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역대 3번째 장마 피해...손보사 車보험 손해율 90% '비상'

기사입력 : 2020년08월18일 11:03

최종수정 : 2020년08월18일 12:33

장마 피해 자동차 8813건, 손실 860억
풍수해·농작물·가축 재해보험도 악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역대 최장 장마 종료와 함께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도 손해율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 및 병원 이용 감소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이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상이 걸렸다. 자동차보험에다 풍수해보험과 농작물·가축 재해보험 등의 손해율도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국내 12개 보험사에 신고된 차량 피해 건수는 8813건, 추정 손해액은 860억원이 넘는다. 현재까지 지난 2011년 집중호우(피해액 993억원)와 2003년 태풍 '매미'(911억원)에 이은 역대 3번째 피해 규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강 수위가 내려가면서 주요 간선도로의 통제가 해제된 10일 오전 서울 올림픽대로 한강대교에서 마포대교 구간 도로의 차량 통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20.08.10 mironj19@newspim.com

이에 따라 당장 이번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최대 90%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업계 1위 삼성화재가 85.9%(가마감 기준) 것을 비롯, 84~86%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 및 병원 이용 감소로 7월까지는 일단 손해율이 전년대비 개선됐지만, 이달 이후 손해율 악화가 예상된다. 손보사들은 홍수 등으로 차량이 침수돼 파손된 경우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따라 차량 피해를 보상한다.

한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 달까지는 코로나19 변수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 아래였지만, 이달 이후 하반기 손해율은 장마 여파 등으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을에 태풍 피해까지 겹칠 경우 하반기 실적 역시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외에 풍수재해보험과 농작물, 가축재해보험의 손해율도 치솟을 전망이다. 그럴 경우 손보사들의 하반기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농작물재해보험과 가축재해보험은 정책성보험이다. 현재 농작물재해보험은 농협손보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가축재해보험은 농협손보를 비롯 KB손보, 한화손보, DB손보, 현대해상 등이 취급하고 있다. 두 보험 모두 보험료의 50%가량과 운영비 전액을 정부가 지원하고 보험료의 10∼40%를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정책보험이다.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풍수해보험이나 농작물, 가축보험은 정책성 보험으로 정부가 지원해주는데다 가입률도 적어 보험사 입장에서 부담은 크지 않지만 실적에는 부정적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