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까지 종교시설 집합금지 명령
축구·야구 등 프로스포츠, 무관중 경기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에서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3명으로 늘어났다.
인천시는 서구 가정2동에 거주하는 A씨 등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계양구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추홀구와 동구, 남동구가 각각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와 강화군도 각각 1명씩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전경. [사진=남동구청] 2020.08.17 hjk01@newspim.com |
이들 중 13명은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병원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직접 참석했던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의 접촉자들도 포함됐다. 사랑제일교회발 2차 감염이 확인된 셈이다.
실제로 계양구 계산3동에 거주하는 B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건물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얘기를 듣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현재까지 서울 사랑제일병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천시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 것으로 보고 오는 23일까지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 기간에 정규 예배와 미사, 법회는 가능하지만 대면 모임과 행사, 음식제공, 단체식사 등은 금지된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또 실내에서 50명, 실외에서 10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인천시는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휴원을 권고했다.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다음달 11일까지 학생의 밀집도를 전교생의 3분의 1, 고교는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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