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 "사회적 거리두기 선제 시행...전통시장 무기한 휴장"
[양평=뉴스핌] 정종일 기자 =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양평=뉴스핌] 정종일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확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복놀이가 진행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소재 명달리숲속학교 진입로. 2020.08.15 observer0021@newspim.com |
15일 경기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울 광진구 확진자와 접촉한 명달리 주민 61명 중 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원인은 지난 9일 있었던 복놀이에서 50여명의 마을주민들이 서울시 광진구 29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광진구 29번 확진자는 지난 8일 서종면 노문리 회관마트와 사슴농장, 수입리 산천초목을 방문했고 9일 명달리숲속학교에서 마을주민과의 복놀이를 하고 노문리 회관마트를 방문했다.
양평군은 광진구 29번 확진자의 이동경로에서 확인된 산천초목 해장국집과 회관마트, 확진자 자택, 명달리 숲속학교 및 마을회관 등에 대해 폐쇄조치와 소독을 완료했다.
15일 오후 6시 현재 확진자 31명에 대해 지정병원으로 이송 격리치료에 들어갔으며 경기도 역학조사관 10여명이 확진자들의 이동경로 및 접촉자 분류 등 역학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양평=뉴스핌] 정종일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에서 15일 오후 4시쯤 한 마을주민이 구급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0.08.15 observer0021@newspim.com |
양평군은 접촉자 및 가족의 검체 채취와 함께 서종면 명달리 인근 지역의 희망 주민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를 원하는 주민은 서종면사무소, 명달리 다남의원 등 현장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된다.
양평군은 명달리 집단 확진시점부터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의 선제적 시행을 통해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 모임, 행사를 금지하고 지역내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하며 국공립시설 및 클럽,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의 운영을 중단했다.
교회, 상점, 음식점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고 모든 전통시장은 무기한 휴장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초심으로 돌아가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와 거리두기 등 생활 속의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한다"면서 "모두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명달리는 마을 길에 인적이 끊어지고 마을회관 등은 폐쇄됐으나 정작 집단감염의 시발점으로 지목된 명달리 숲속학교는 폐쇄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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