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집중호우로 영산강 하구와 목포 해안가를 뒤덮은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다.
14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공무원을 필두로 민간단체 및 유관기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대대적인 수거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목포시가 민관군 합동으로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사진=신안군] 2020.08.14 kks1212@newspim.com |
시는 평화광장에서 목포 내항에 이르기까지 목포 해안가에 분포한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군부대, 사회단체 등과 협조해 1일 평균 120t가량을 수거하고 있다.
또 영산강 하구에 쌓인 부유쓰레기는 중장비를 투입하고, 목포해양경찰, 군부대 등의 인력 협조를 받아 1일 평균 100t가량을 수거하고 있다.
시는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장비를 추가 투입하는 등 이달 말까지 수거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히 해양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해충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활동도 함께 전개 중이다.
차량과 인력 방역에 총 32명을 투입해 수변공원에서 평화광장, 갓바위 일원 해안가를 집중적인 살충·살균 방역 실시하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해양 쓰레기 수거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쓰레기 발생량이 워낙 방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민간단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하루 빨리 미항 목포의 본모습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전라남도와 협의해 쓰레기 처리에 소요되는 비용 약 10억원을 환경부에 지원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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