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팬데믹에 美 부동산 '희비' 주택 꺼지고 창고 뜬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00:36

최종수정 : 2020년08월13일 00:36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속에 미국 부동산 시장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경기 한파와 기업들의 대규모 인력 감원으로 인해 주택과 오피스 빌딩의 모기지 연체 및 디폴트 상승이 두드러지는 한편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팽창에 따라 창고 건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미국 아이오와의 주택 시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구촌 경제를 강타한 바이러스가 부동산 시장의 지형도를 바꿔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현지시각) 부동산 시장조사 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마이애미의 주택 담보 대출자 가운데 지난 5월 기준 연체율이 1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10대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바이러스 확산에 실물경기가 가라앉은 데 따른 결과다.

뿐만 아니라 뉴욕의 모기지 연체율도 12%까지 치솟았고, 라스베이거스와 휴스톤 역시 각각 10.5%와 10%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지난 3월 팬데믹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경제 셧다운과 대규모 실업 한파에 대도시 주택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음식점과 관광, 호텔 업계의 비중이 높은 플로리다와 맨해튼이 커다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로직은 보고서에서 "지난 2월까지만 해도 5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실업률이 4월 80년래 최고치로 뛰었다"며 "갑작스럽게 소득이 사라지면서 모기지 상환과 월세 지급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역을 보더라도 상황은 심각하다. 전국의 모기지 대출자 가운데 7.3%가 연체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치는 1년 전 3.6%에서 가파르게 치솟았다.

특히 90일 이상 연체율이 1.5%를 기록해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연율 기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90일 이상 연체율이 2021년 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없을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경고다.

아마존 팩키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블룸버그는 중저가 주택의 모기지 연체와 월세 체납이 고가 주택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고소득 전문직보다 저소득 비전문직의 일자리 타격이 큰 데 따른 차별화라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피스 빌딩 역시 모기지 연체와 임대료 체납이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기업들의 연쇄 파산이 멈추지 않는 데다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강타했다는 얘기다.

반면 창고 건물 시장은 팬데믹 사태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팬데믹 사태로 이른바 '방구석소비'가 늘어나면서 아마존을 포함한 전자상거래 업계가 외형을 확대, 물류 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자상거래 업체의 대규모 물류 센터부터 택배 업체의 소규모 창고까지 관련 건물 수요가 미국 주요 도시 전반에 걸쳐 크게 늘어났고, 상황은 런던을 포함한 유럽 대도시도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최근 아마존은 미국 주요 지역에 33개의 이른바 주문 이행 센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 3500만 평방미터의 물류 센터를 둔다는 복안이다.

뉴욕 소재 시장조사 업체 CBRE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업계의 매출이 13억달러 늘어날 때마다 90만 평방피트의 로지스틱스 공간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