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유명 매장들, 뉴욕 맨해튼 떠난다..."위상 달라져"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15:52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16:09

코로나19로 한적한 거리, 여전히 높은 임대료 부담
"당장은 절대로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분위기"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겨우 제어하면서 경제활동 재개를 조심스레 시작한 뉴욕이 또다른 시련에 봉착했다. 미국의 유명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매장이 뉴욕을 떠나가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자 뉴욕타임스(NYT)는 소호에서 피프스애비뉴(5번가), 매디슨 가에 이르는 뉴욕 맨해턴 주요 쇼핑몰은 한때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지만 지금은 거의 비어있는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매일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데다 부유한 뉴요커들은 뉴욕을 떠나 다른 지역에 있는 세컨 하우스로 옮겨갔다.

신문은 이전과 달리 뉴욕은 더 이상 고소득자들과 세계 관광객이 물밀듯 쏟아지던 선망의 대상이 아니며, 뉴욕이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절대 기대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로드웨이 거리가 행인 없이 조용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명성 높은 소비재 기업과 레스토랑 체인 등은 썰렁해진 중심가의 풍경에다 여전히 천문학적인 임대료를 굳이 감내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이미 파산한 JC페니 외에도 케이트스페이드, 서브웨이, 르 팽 코티디앵 등 유명 브랜드 상점과 체인점포들이 뉴욕에서 영구 철수했다. 빅토리아와 갭 등의 매장도 다른 지역에서는 다시 문을 열었지만 뉴욕에서는 문을 열지 않고 고심 중이다.

맨해턴 5번가의 많은 상점은 임시 폐쇄 상태거나 영구 폐쇄했지만 그래도 H&M 점포는 문을 열었다. 그렇지만 H&M을 찾는 손님은 거의 없다. 맨해턴 쇼핑몰의 양대 축인 JC페니와 니먼 마커스는 이미 파산신청을 하고 플래그십 점포를 폐쇄한다고 선언했다.

헤럴드 광장에 있는 빅토리아 플래그십 매장도 문을 닫고, 93만7000달러애 아르는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있다. 빅토리아는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회복하는데는 몇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록펠러 센터 옆에 있는 갭 매장도 문을 닫고 26만4000달러의 월세를 내지 않고 있다. 록펠러 센터 옆과 타임스퀘어에 각각 하나씩 점포가 있는 TGI프라이데이도 아직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TGI프라이데이는 뉴욕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도 전이지만 높은 임대료 때문에 문을 닫기로 결정한 뉴욕의 한 유명 보석상점의 사장 티아고 휴입 씨는 "뉴욕 최고 지역에서는 고객 절반은 관광객이고 나머지 절반은 뉴욕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고 뉴욕시장의 특징을 말했다. 부동산 브로커들이 다시 뉴욕에서 상점을 열기를 권유하지만 휴입 사장은 귀를 막고 있다. 그는 뉴욕 외 지역의 80개 백화점에서 보석을 팔고 있다. 한마디로  뉴욕은 장사가 이전 같지가 않다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인한 폐쇄령은 체인점에도 큰 타격을 줬다. 뉴욕에서 성장해 미국 각 도시로 확대해 간 쉐이크쉑이 대표적인 예다. 홈그라운드 잇점이 있어도 쉐이크쉑은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0%나 감소했다. 특히 뉴욕에서 더 심했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웨드부쉬증권 애널리스트 닉 세티안은 "쉐이크쉑과 치포틀은 투자자들에게 뉴욕과 노스웨스트 지역의 점포가 특히 실적이 나쁜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일하러 출근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고 말했다.

서브웨이는 뉴욕에 있는 수십개의 점포를 폐쇄했고 르 팽 코티디앵은 27개 점포 가운데 절반 정도를 영구 폐쇄하고 다른 점포는 임시 폐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05 bernard0202@newspim.com

이와 달리 아직도 뉴욕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않은 경우도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점이 있고 미국에서 35개 점포를 운영하는 레스토랑 체인 베기 그릴(Veggie Grill)에게는 뉴욕이 가장 유지하기 힘든 시장으로 평가된다. 인근 뉴저지나 커네티컷에서 찾아오는 손님은 거의 없고 오직 뉴욕맨해턴 손님만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뉴욕맨해턴을 휘젖고 다니는 관광객도 없다.

하지만 서부지역의 분위기는 이와 사뭇 다르다. 서부에서는 1년전 수준으로 거의 영업 정상화가 되고 있다.

베기 그릴은 뉴욕으로 진출한지 3개월 만에 코로나19 쇼크를 맞았다. 뉴욕의 4개 레스토랑을 관리하던 매니저를 포함해 70명 종업원 전원을 임시해고한 후 코로나19 셧다운과 단계적 재개에 따라 지난 5월에 종업원 24명을 복직시켜 영업 준비를 했지만, 다시 16명으로 종업원 수를 줄였다. 상시 종업원은 단 2명이다.

베기 그릴의 제이 젠타일 사장은 "하루 돈버는 시간은 점심 2시간과 저녁 2시간반이 전부인데,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견딜 수가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젠타일 사장은 아직 뉴욕 레스토랑 문을 닫을 생각은 아직 없다. 한번 포기하면 다시는 뉴욕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뉴욕에서 지금 문을 닫는다는 것은 아예 뉴욕에서 철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