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1387억원..순손실도 대폭 줄여
2만4000TEU급 대선단 투입, 해운동맹 가입 등 영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HMM이 2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을 잇달아 투입하는 대선단 전략이 먹혔다는 분석이다.
HMM은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138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1129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1조375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970억원) 대비 1.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81억원을 전년 동기(-2007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1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누적 순손실도 375억원으로 전년 동기(-3792억원) 대비 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조6883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129억원) 대비 0.9% 줄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 전경 (제공=HMM) 2020.08.12 syu@newspim.com |
HMM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컨테이너 적취량과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신규 해운동맹 가입,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투입 등으로 2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항로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개선과 운임상승 효과로 인해 컨테이너 사업과 벌크부문 모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HMM은 다음달까지 총 12척의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을 투입하는 등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 하반기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제 활동 재개와 동절기 원유 및 제품유 수요 증가, 철강 산업 호조에 따른 철광석 물동량 등으로 물동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HMM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 본격화로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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