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모 기획회사에서 세종시에 제안서 제출 준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에 모 기획회사에서 한류를 대표하는 'K-POP 학교'를 세우겠다며 시에 제안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도 이 방안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POP'은 한류 흐름을 타고 해외에서 인기 있는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은 일컫는 말로 주로 젊은이들이 많이 즐기며 찾는 댄스음악을 말한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중동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세종시청 청사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8.08 goongeen@newspim.com |
최근에는 충남에 있는 광천고등학교가 지난해 특성화계열 K-POP 공연예술학과 개편을 승인받아 교명을 '한국K-POP고등학교'로 변경한 바 있으며, 몇개 예술대학에서 K-POP 학과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지난 주 김성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K-POP 학교의 진행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최근 기획사 관계자들을 만나서 논의를 진행했다"며 "구체적인 제안을 요구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세종시에 K-POP 학교를 세우겠다는 계획은 지난 총선에서 모 후보가 공약했었다. 그 이후 모 기획회사에서 K-POP 학교와 그에 따르는 사업을 세종시에서 해보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가 이제 막 형성된 전국에서 가장 젊은이 비율이 높은 도시임을 감안하면 K-POP 학교의 세종시 유치는 국위선양은 물론 행정수도와 어울리는 문화수도 기능을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국장은 "세종시도 K-POP 학교의 세종시 설립이 문화 파급력과 시민들의 기대, 투자가치, 시와 부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긍정적으로 평가해 검토하고 있다"는 요지로 답변을 했다.
하지만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력의 담보를 중요시하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사업자의 제안내용에 시가 부담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와 좀 더 구체적인 제안서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는 "세종시 컨셉트에 맞는 K-POP 학교가 설립되길 바란다"며 "세종시가 세계 젊은이들의 K-POP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준비해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POP 학교가 세종시에 들어선다면 전세계 젊은이들이 K-POP을 배우기 위해 세종시로 몰려들고 유관산업이 발달하는 등 세종시는 빠르게 국제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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