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 유시민 디톡스 Detox' 거대 지식소매상에 대한 필살 저격
"둘은 완전한 거짓말을 하거나, 거짓말과 진실을 50:50으로 배합"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논객 진중권과 유시민. 한 때 한 배를 탔던 두 사람은 지금 각자의 진영에서 상대 진영을 향한 매몰찬 공격을 쉼 없이 전개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권 대표 공격수라 할 수 있는 두 사람을 '일타쌍피' 하겠다며 한 권의 책이 출판됐다.
신간 '진중권·유시민 디톡스 Detox'의 저자 최팔룡 작가는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컨설팅학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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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두 사람의 공통성은 자유주의적 개인주의에 토대를 둔다는 점이다"며 "여기에 진중권은 무정부주의라는 소스가 진하게 뿌려져 있고, 유시민은 무정부주의 양념을 덜 뿌린다는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책은 정치적 논쟁을 하지는 않는다. 단지 지식소매상으로서 유시민, 진중권이 유통하고 있는 텍스트가 학문적으로 옳은지 그른지 논한다. 독점적 지식소매상이 그 지위를 이용하여 진실을 오도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세밀한 분석을 진행한다.
그 중에는 완전한 거짓말도 있으며 거짓말과 진실을 50:50으로 배합한 것도 있어 독자의 주의 집중이 요구된다고 저자는 꼬집었다.
진중권과 유시민 두 사람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 과정에서 동원하는 여러가지 철학적 지식과 방법론에 대한 철학적 '팩트체크'인 셈이다.
저자는 책에서 "유시민과 진중권이라는 거대 지식소매상에 맞서 참신한 지식 소매점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제안하는 방식의 세심한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예컨대 무정부주의라는 소스를 무기로 시장을 교란하는 진중권의 지식소매점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팩트체크와 독설 중화 장치 같은 것이 유력하게 제안된다"고 말했다.
최팔룡 지음 | 휴먼컬처아리랑 | 237쪽 | 1만7000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