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LG화학·삼성SDI, 연일 최고점 경신...증권가 "주가 더 간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06일 15:41

최종수정 : 2020년08월06일 15:52

2분기 실적 호조·전지부문 이익 확대 기대감 반영
시총순위도 LG화학 4위·삼성SDI 8위로 '레벨업'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이 가운데 전기차배터리(EV) 관련주로 꼽히는 LG화학, 삼성SDI가 최근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일 거래소에서 LG화학은 전장 대비 1만원(1.49%) 오른 6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며, 장중 68만80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SDI 역시 1500원(0.32%) 오른 46만9500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날 12.5%의 폭등세를 기록하는 등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시총 순위도 빠르게 끌어올렸다.

LG화학은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47조원을 넘어서며 셀트리온을 제치고 탑5에 도달했다. 최근 시총액 30조원을 돌파한 삼성SDI도 이날 하락세를 보인 카카오를 밀어내고 8위로 도약했다.

LG화학과 삼성SDI의 최근 상승세는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성적에 기인한다.

LG화학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5716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화학부문에서 4000억원대 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전지부문에서도 15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얻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2020년 LG화학 주가 추이 [자료=키움HTS]

삼성SDI는 편광판 호조에 따른 전자재료 사업부 선전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103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SDI가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작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미래 주력사업으로 꼽히는 전기차배터리 성장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에너지 사용량 누적 점유율 1위(24.6%)를 차지했다. 삼성SDI가 6% 점유율로 4위에 이름을 올렸고, SK이노베이션도 6위를 기록했다. 국내 3사 점유율 합계는 34.6%로, 15.7%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증권사들 역시 해당 종목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다. 특히 LG화학에 대해선 80만원이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도 나왔다.

84만3000원의 목표주가를 설정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안나 연구원은 "전지사업부문의 외형이 큰 폭으로 확대됐고, 하반기에도 이익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회사 측 설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상향 조정된 전지부문 이익 확대를 반영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외형 확대 및 이익 개선에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조정한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석유화학 가치 상향과 함께 전지사업 부문에서 중국 최대 전기차배터리 기업 CATL 대비 할인율을 적용했다"며 "회사가 제시한 추가개선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때마다 주가 업사이드가 생겨날 것이며, 하반기 추가 실적 개선은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도 전기차 및 ESS 수요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삼성SDI 주가 추이 [자료=키움HTS]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SDI가 보유한 EV 사업부는 매출액당 이익 창출력이 경쟁사 대비 우월하며, 보유 지분 매각 등을 통해 공격적 증설을 위한 자금 조달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ESS 또한 북미 지역 전력용 대형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하반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전자재료 사업부의 경우 수익성이 좋은 OLED 소재 및 반도체 소재 믹스 확대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며, 향후 소형전지 EV매출 비중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