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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 수첩]산삼에 미친 UN군, 안헌식 보고바이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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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7월에 광주에서 코로나가 터졌다. 청정구역인 줄 알았던 광주가 코로나 습격으로 어수선 했는데, 그 와중에 환자들에게 2억원대의 면역력 관련 식품을 기증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환자가 면역력을 회복하면 바이러스는 즉시 퇴치 됩니다. 이거면 됩니다.''
 
20년전, 세계 최초로 산삼복제에 성공한 그가 산삼 속에 함유된 면역력증강 진세노사이드를 수백배 증폭시켜 만든 산삼쌀과 산삼엑기스를 환자 20명에게 (1인당 액면가 1000만원 정도)무상기증하여 코로나바이러스를 잡겠다고 나섰다.

안헌식, 그가 내민 명함에는 (사)한국유엔봉사단  이사장, 그리고 그 밑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라고 쓰여있다.

200명의 환자에게 필생의 작품인 '산삼쌀'과 '시그니처 진' '천삼정 등 산삼기반의 기능성식품을 기부하겠다고 나선 이는 산삼에 '미친' 사람이다.

안헌식! 공식적으로 그는 '한국유엔봉사단' 이사장이고, 주식회사 '보고바이오' 회장이다. 그가 그런 제안을 한 이유는 분명하다.

''저는  말기 암으로  사망선고 받은  환자나  뇌사 판정받고 죽어가는 사람도 살려 본 경험이 있습니다. 산삼으로 뇌사상태였던 아내도 살렸습니다. 2011년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진  아내의 뇌전체가 파괴되어 뇌사 상태에서 하루하루 하늘에 매달려 있을때, 사람형태와 비슷한 큰大자 모양 산삼을 먹으면 죽어가는 사람도 실려낸다는 전설이 떠올라서, 전국 심마니들에게 수소문해 큰大자 모양 산삼을 구하게 됐죠. 천종산삼액을 직접 투입해 아내를 다음 날 깨어나게 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일어나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서 기본적 대화 밖에 못하지만 아내가 생사 갈림길에서 살아 돌아온 건 우연도 아니고 거짓도 아닙니다.''

안헌식 보고바이오 회장 [보고바이오 제공]

그후 그는 산삼연구에 더욱 집중했다. 산삼 속에 함유된 면역증강 물질인 각종 진세노사이드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기술, 이를 접목해 진세노사이드를 쌀과 같은 곡물이나 견과류에 투입해 고기능성 곡류를 제조하는 방법을 발명했다. 그것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 국민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의 연구나 명함에 있는 고려대 의대 외래교수라는 직함을 보고 의학 전공자라고 지레짐작한다. 하지만 그는 법대 출신이다. 한 때, 법대로만 살면 세상 잘 사는 줄 알았다. 헌데, 절대로 아니란 걸 60대가 되서야 알았다. 대한민국 농민자립을 위해 전재산을 퍼붓고 인생을 바쳐온 산양삼 사업 관련 일들을 모두 빼앗기고 나서다. 

''거짓과 위선, 탐욕을 가진 사람들과 관련 공무원, 돈에 눈이 멀어서 은인을 배반한 농민들로 인해 천억원대 재산을 눈 뜨고 빼앗기고 난 후, 비로소 상식과 법대로 사는 일이 녹녹치 않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그는 김해 출신이다. 20대 상경해서 무역을 배웠고, 30대 떼돈을 벌기 시작했다. 때 마침 불어온 오리털 파카 열풍을 타고 제조를 했다. 오리털 파카를 입은 청춘이 거리에 차고 넘치는 만큼 그의 금고에 돈도 쌓여갔다. 건물도 사고 산도 샀다. 2000년 되던 해 그의 현금잔고는 3000억원대 달했다. 그 돈으로 세상에서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국가를 위한 큰 일이나 역사에 남는 사업을 하라고 하셨던 선친과 독립운동에 몸 바치셨던 장인어른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나라'를 선택했다.

2003년, 지리산 자락을 껴안은 산골 함양군은 재정자립이 불가능해 보이는 오지 산골이었다. 

그 곳에서 그는 '나라'를 발견했다. 가난하고 힘없는 '나라' 배고픈 군민들이 모여사는 산골, 선친이 애잔하게 바라봤던 대한민국, 그 '나라'를 발견했다. 선친처럼 그 길로 가기로했다. 당시 함양군수였던 천사령씨의 '애민정신'이 눈물겨운 동기가 됐다. 

함양군에 뿌리내린 산삼. [보고바이오 제공] 함양군에 뿌리내린 산삼. [보고바이오 제공]

산삼 재배 적지를 찿기 위해서 1000m이상 고산들을 답사하고 다닐 때 일이다.

''논에서 일하다 인사하는 사람이 군수인지도 모르는 늙은 농부의 흙 묻은 손을 잡고, 짠한 눈으로 농부의 깊은 주름을 주시하는 군수, 천사령씨를 보면서 내가 쓰는 돈이 가치 있다고 믿었습니다.''

''흙을 보면서 농사를 짓는 농부가 오직, 하늘을 바라보고 산다는 걸 아는 군수가 있는 함양이 좋았다.''고 그는 회고했다. 농부 마음을 알고 있는 군수가 있는 함양. 돌아보면 온통 산 뿐인 함양 산골에서 그는 희망의 뿌리를 내렸다.

지리산에 뿌리를 내린 산삼들은 함양의 미래가 됐다. 그리고 2020년,  '함양산삼 항노화 엑스포'를 주최하는 세계 유일 '산삼엑스포' 기득권자가 된 함양군, 안헌식 회장 개인 재산으로 함양군 일대 식재한 산삼과 홍보를 근거로 엄청난 부촌이 된 셈이다.

''함양군이 잘사는 마을이 되고 보기드물게 인구가 늘어나는 산촌이 된 것은 축복할 일이지요. 처음 함양에 산삼을 심기 시작한 목표가 지금 이루어졌으니까요. 하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원인과 과정을 숨기고 국가기관인 군이 개인기업 자산을 절취해서 집단적으로 그 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범죄입니다.''

그가 1000억원대 엄청난 사재를 투입하고 인생을 받쳐왔던 산양삼 사업의 중심이 함양이다. 아내를 설득해 집까지 저당, 대출받은 돈으로 산삼 중심이 함양임을 알리기 위해서 산삼축제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함양군은 개인이 백억원 이상 사재를 퍼부어서 만든 산삼축제를 '무대뽀(?)'로 집행하고 있다.

함양군에서 산삼사업을 시작한 보고바이오 안헌식 회장. [보고바이오 제공]

2007년 10월 5일, 함양군 산림녹지과에서 발신한 공식자료에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안헌식이 주인인 네오바이오(보고바이오 전신)가 심은 산삼은 2300만9971뿌리라고 확인, 적시하고 있다.

또 당시 군수였던 천사령씨는 ''함양군은 2003년 당시 산삼에 관련된 일체의 산업이 없었고, 산양산삼이라는 말 조차도 없었다. 안헌식 회장이, 산삼을 제공했고 주민들은 심었다. 그 함양산삼을 알리기 위해서 함양산삼죽제가 필요했고 함양군은 이름만 빌려주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안헌식회장과 네오바이오가 일체의 비용부담을 했고, 저작권도 소유하게 되었다. 함양군 소유의 땅이지만 거기 심어진 산삼과 함양산삼축제는 명백한 개인자산이다.''이라고 쓴 자필 확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법학을 전공한 안헌식 회장은 법적으로 뭘 따지며 살아본 적이 없다. 허긴, 퍼주는 일에만 집중하는 사람이 법적으로 따질 일이 뭐가 있겠는가?

특허청에 등록된 모든 버섯 균사체 배양방법( 0465648)특허를 공개해서 버섯재배하는 대한민국 모든 농민이 단 1원의 로열티 없이 재배를 하게하고 백합꽃, 거베라 등 로열티를 내는 외래수종을 개발해 특허오픈을 해버리는 등 눈에 띄는 나눔과 베품을 거침없이 해왔다.

그런 그가 함양군과 법정싸움 끝에 패소를 했다. 모든 사실이 명백했다. 산에는 그가 심은 산삼이 여전히 자라고 있다. 그간의 과정은 공식서류에 , 공식기록 영상 속에, 사람들 기억속에 그대로 있다.

그런데도 함양군은 그가 심은 산삼들은 다 말라죽었다고 한다. 어디서 생긴지 모르는 산삼으로 함양군이 우연히 산삼산지가 됐고, 누가했는지 모르는 이벤트 때문에 유명해진 '함양산삼'을 위해 '함양산삼엑스포'를 한단다.

함양군에서 안헌식 회장에게 감사의 뜻으로 세운 기념비가 군에 아직도 있다. [보고바이오 제공]

피해액수가 너무 커서 청구인지세를 낼 수 없어 재판을 포기했더니 변호사가 억울하다며, 무료변론을 넘어서 돈을 구해다 주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패배했다. 

너무 어이없어 재판도중 예고도 없이 자신이 산삼사업의 창시자이고 회사 설립자인 안헌식이라고 밝히고 '증언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함양군에서 선임한 향판 변호사가 '안헌식은 법인 대표가 아닌 자연인이니 증언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고, 재판장은 '현재 법적인 대표는 아들이 대신하고 있다'며  '증언할 필요없다'며 재판정에서 그를 밀어냈다. 더 이상 인지대가 없어서 재판을 접었다.

그가 산삼으로 살려낸 아내 얘기를 하다가 눈물을 훔치며 전화기를 든다. 농민 사랑에 미친 안헌식을 말없이 내조해오던 아내다. 2011년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졌다가 기적같이 살아 난 아픈 가정사가 있다.

뇌병변 환자의 비명같은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다. 기억능력과 언어를 상실했고 1급 중증 장애인이지만 10년동안 변함없는가족사랑으로 기적적으로 소생, 2살 어린아이 수준이다.

아내의 본능적 반응이 코끝을 시큰하게한다. 남편 목소리를 알아듣고 내뱉는 말이  '사랑한다! 사랑한다! 집샀나? 집샀나? 빨리 빨리 함양가자! 함양가자!'다.

아내 명의로 된 집과 건물들을 팔아서 모두 함양 산삼밭 속으로 묻혀 버린 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뇌사판정까지 받고 뇌의 지극히 일부분만 가지고 있는 아내가 기억하는 것을, 멀쩡한 뇌를 지닌 그들은 왜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

2007년 서류로 확인한 2300만 뿌리 산삼은 3000억원 정도 자산가치다. 100억원 이상 개간비용과 150억원 이상 산삼축제 이벤트 집행 비용 등이 함몰되고, 일방적으로 '이상한 사람'이 되어 있는 사람, 안헌식은 하루빨리 명예회복을 하고 아내가 원하는 함양집을 사고싶다.

''돈이요? 하늘나라 갈 때, 갖고 갈 것도 아닌데 뭘라꼬요! 그냥 사실대로 좀~ 살자고요. 거짓말 말고 쫌... 내가 이래 살아도 많은 암환자와 코로나 환자도 구하고 '유엔봉사단 자원봉사'도 하잖아요.'' 경상도 사내 안헌식은 다른 별에서도 자원봉사자로 살다 온 듯 하다.

안헌식 보고바이오 회장은 유엔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고바이오 제공]

win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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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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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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