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읍 주택 1곳 침수...인명피해는 없어
엄태항 군수, 긴급대책회의 주재...현장서 신속 복구 독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와 영주지역 등 북부지역에 2일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도로가 침수되면서 통행이 통제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또 경북 봉화 현동~분천역 구간 선로에 집중호우로 쏟아 내린 토사가 쌓이면서 영동선 동해~영주 구간 열차가 멈춰섰다.
소방당국은 영주지역 4곳과 봉화지역 14곳에서 긴급 안전 조치했다.
엄태항 경북 봉화군수가 2일 오전 폭우로 도로가 침수된 춘양면 침수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봉화군] 2020.08.02 nulcheon@newspim.com |
봉화지역에서는 이날 70여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다.
36호국도 노루재 터널 인근 도로가 토사로 통제됐으며, 유곡리 닭실마을 입구와 물야 북지초등학교 앞 도로 등 10여곳의 도로가 쏟아내린 토사로 통행이 통제됐다.
봉화군은 장비와 복구인력을 긴급 투입해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춘양면 도심지 도로가 폭우로 침수되고 봉화읍 소재 한 주택이 침수돼 주민 1명이 인근 지인 집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봉화지역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엄태항 경북 봉화군수가 2일 오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현장에서 응급복구를 독려하고 있다.[사진=봉화군] 2020.08.02 nulcheon@newspim.com |
봉화지역은 2일 오전 1시50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이어 오전 4시50분 호우경보로 격상 발효되면서 이날 오전 9시 현재 128.9mm의 평균 강수량을 보였다.
봉화 춘양면 일대는 166.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명호면 일대는 이날 오전 3시쯤 최대 시우량 51.5mm를 기록했다.
봉화군은 이날 새벽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비상근무와 함께 24시간 상황유지에 들어가는 한편 엄태항 군수는 오전 8시 재난상황실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피해현황 파악과 함께 안전조치에 나섰다.
엄 군수도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현장으로 달려가 안전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독려했다.
엄 군수는 "갑작스런 집중호우에 재산과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막바지 장마와 태풍소식도 있으니,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 복구와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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