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지방금융 3사도 코로나 실적 악화..."충당금 제외시 증가"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18:05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18:05

BNK 3108억원, JB 1881억원, DGB 1851억원 순
비이자이익 일제히 증가…이자이익 감소는 BNK만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지방금융지주 3사도 올 상반기 코로나19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충당금을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하거나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는 전언이다. 이자이익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데다,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30일 DGB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1851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8.2% 감소했다고 밝혔다. DG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충당금(250억원가량)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은 작년부터 네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에도 이자이익(7068억원)이 전년 동기대비 0.1% 늘었고, 비이자이익(1643억원)은 68.5%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 초기 대구·경북지역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지역경기가 침체됐던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7.30 milpark@newspim.com

코로나19 충당금을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는 것은 다른 두 금융지주도 비슷했다. JB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8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 감소했다. 다만 J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선제적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15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순이익은 오히려 4.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JB금융은 올 상반기 비용 절감에 성공해 이자이익(6172억원)이 0.9% 늘었고, 비자이익(467억원)은 PF 수수료 수익에 힘입어 46.2% 급증했다.

BNK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31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감소했다. 엘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증가 등으로 수수료 이익(1966억원) 57.4% 증가했지만, 이자이익(1조741억원)이 3.3% 줄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3사 중 BNK금융만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부산은행의 정리채권 이자 감소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2분기 코로나 충당금을 255억원 추가 적립한 것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이들 3사가 예상을 뛰넘는 성적을 내놓은 것으로 평가한다. 당초 이들은 올 2분기 순이익만 2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코로나19 충격에 취약할 것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자이익이 예상보다 많이 줄지 않고, 비이자이익은 급증하면서 순이익 악화를 방어했다. 다만 이들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수록 지방 금융지주의 수익성에 부담이 될 개연성이 크기 떄문이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경기침체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은행의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고려할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영향은 하반기 이후 대손상각비의 증가로 이어져 은행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 경기침체가 심화될 경우 경기민감도가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비중이 큰 지방은행의 수익성 저하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