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국회 본회의 표결만 앞둬

기사입력 : 2020년07월29일 15:15

최종수정 : 2020년07월29일 16:38

1회 한해 2년 계약갱신 청구 가능
계약갱신청구 거절사유도 명시·부정한 거절시 손해배상 청구가능
여당은 "야당이 토론 거부", 야당은 "다수당 들러리 생각 없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도입과 전월세상한제가 담긴 주택임대차보호법이 미래통합당의 불참 속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혹은 내달 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백혜련·윤후덕·박주민·박홍근 의원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묶은 법사위원장 대안이다.

법안에는 현재 2년으로 보장된 기본 임대 기간에 한 차례 더 계약을 연장, 2년을 더 거주할 수 있게 하는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이 담겼다. 또 계약 갱신 시 임대료 상한선을 기존 임대료 5% 이상을 넘지 못하게 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5% 이내에서 상승폭을 정하게 하는 '전월세상한제'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호중 위원장에게 항의하는 김도읍 미래통합당 간사를 제지하고 있다. 2020.07.29 leehs@newspim.com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계약갱신 기간을 최대 4년(백혜련안), 6년(김진애안), 무제한(박주민안) 등으로 제시했지만 가장 낮은 수준인 2+2로 결정됐다.

개정안에는 임대인의 계약갱신청구 거절 사유도 함께 담겼다. 거절 사유에는 ▲임차인이 2기 이상 차임을 연체한 사실이 있는 경우 ▲임차인이 부정한 방법으로 임차한 경우 ▲임대인과 임차인의 합의 ▲임대인 동의 없는 전대 ▲임차 주택의 전부 혹은 일부 멸실 ▲철거 혹은 재건축 예정인 경우 ▲임대인 혹은 임대인 직계존비속이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 등이다.

또 임대인이 실거주하겠다며 세입자를 내보내고 다른 세입자를 받았을 때 기존 세입자가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손해배상액은 계약 갱신 당시 3개월 월세, 제3자가 지급한 임대료와 거절 당시 임대료 간 차액의 2년분, 갱신거절로 인해 입은 손해액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임대차계약을 맺을 때 정부가 정하는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를 우선 사용하게 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를 통과한 계약갱신청구권 도입과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 등 임대차 3법을 오는 8월 4일로 마무리될 이번 임시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법사위 통합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의결 직전 "법안심사소위도, 토론도 거치지 않았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토론을 거부한 것은 야당"이라며 "그렇다면 찬반 토론을 이어가달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에 "다수당이 독단으로 표결할 텐데 왜 통합당 의원들을 들러리 세우려 하나"라며 언쟁을 이어갔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후 단체로 법사위 회의실을 빠져나갔고 표결에는 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열린우리당 의원만 참여했다.

with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