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7일까지 3년동안 전세계 시민들 연대 서명 모집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시민사회단체들이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전세계 연대 활동에 나섰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캠페인)은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계 1억명 서명을 시작한다"며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아 끝나지 않은 전쟁을 끝내고 휴전에서 평화로 나아가기 위한 행동에 전세계가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캠페인은 "수백만의 사상자와 천만 이상의 고통을 가져온 한국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라며 "냉전시대 한반도에서 벌어진 정치적·군사적 대결과 갈등으로 한반도 주민들과 세계 곳곳의 사람들은 분단과 적대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년 전 남북은 첫 정상회담을 열고 전면적인 교류 협력의 시대를 열었고, 2018년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도 열렸다"며 "그러나 아직 전쟁을 끝내지 못한 대가로, 신뢰가 불신으로 바뀌고 긴장이 높아지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이 27일 오전 10시 정전협정 체결 일시에 맞춰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전 세계 1억명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20.07.27 kmkim@newspim.com |
캠페인은 또 "이제 우리의 이름으로 전쟁을 끝내고, 지난 70년 오지 못했던 미래를 만들어가자"며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모아 전세계가 공명할 만큼 큰 목소리로 함께 외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한반도와 세계 ▲제재와 압박이 아닌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 해결 ▲군비 경쟁 악순환에서 벗어나 시민 안전과 환경을 위해 투자 등을 촉구했다.
캠페인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전세계 1억명을 목표로 서명 운동을 진행한다. 연대 서명은 우리나라 정부를 포함해 북·미·중 등 한국전쟁 관련국 정부와 유엔(UN)에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캠페인은 온·오프라인 서명 운동과 함께 조직 활동, 문화 행사, 문화 콘텐츠 개발, 시민 토론회 개최 등의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캠페인엔 참여연대 등 전국 324개 시민사회단체와 19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국제평화국(International Peace Bureau) 등 18개 국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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