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전문가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공 직업교육 역할 확대해야"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4:00

'포스트 코로나 산업 전망과 직업교육 역할' 포럼 개최
신산업·신기술 교육훈련 등 공공부문 선도 역할 제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일자리 대변화에 대비하고 '한국형 뉴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공공 직업교육 역할을 확대애햐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폴리텍대학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포스트 코로나 산업 전망과 공공 직업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노동시장과 산업 변화를 전망하고, 이에 대응한 직업교육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감안해 유튜브(Youtube)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됐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비 산업 전망과 공공직업교육의 역할'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송옥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안호영 국회의원, 최종윤 국회의원,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장현희 한국폴리텍대학 직업교육연구소장,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2020.07.23 jsh@newspim.com

발제자로 나선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저점 상태로 장시간 지속되는 'L자형 경기 침체'에 빠져들 가능성을 언급하며 "휴업·휴직 등 노동시간 단축을 재직자 직업훈련과 교육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현희 폴리텍 직업교육연구소장은 위기 산업 중심으로 직업훈련 지원을 탄력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미래 일자리에 대응한 신산업·신기술 분야 직업교육훈련과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시스템 반도체, 항공 MRO, 바이오 설비 등 소재·부품·장비 산업 인력 양성에 대한 공공 부문의 선도적 역할을 제언했다.

또한 코로나19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하는 '취업 119' 사례를 소개했다. 최근 3년간 졸업생 3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고용실태 및 재교육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단기 교육과정과 연계해 이전에 습득한 기술과 역량을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다.

이어 2부에서는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을 좌장으로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의 현황 진단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공 직업교육의 역할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병욱 충남대 교수는 직업교육훈련 기관의 사회적 유용성을 높이기 위한 지역 주민의 직업능력개발 기능 강화를,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현장 재직자 교육훈련에 대한 지원과 예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직업훈련의 중요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털 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 지키기'를 위한 훈련 차원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현재의 위기가 국민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직업능력 분야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재취업 지원을 강화해 보다 든든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겠다"며 "청년층 대상 디지털·신기술 분야 직업교육훈련 확대 등 포스트 코로나 이후 예견되는 고용상황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2020.07.23 jsh@newspim.com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