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남북과 동서축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와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 연무IC 산업단지 진입도로 등 국비 5700억원을 들인 대형 도로개설사업에 힘을 기울여 교통도시 입지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도로개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토부를 방문해 서부내륙고속도로 동시 개통의 당위성을 건의하는 한편 내년 착공 예정인 국도27호선 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의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기획재정부 양충모 재정관리관을 만나 서부내륙고속도로,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 연무IC 산업단지 진입도로 등 도로개설사업을 위한 예산반영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익산시]2020.07.21 gkje725@newspim.com |
당초 서부내륙고속도로는 평택~부여 구간(1차, 94.3km 2019~2024년)을 시작으로 부여~익산 구간(2차, 43.4km, 2029~2034년)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이춘석 전 국회의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시절 국토종합발전 취지를 강도 높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결과 현재는 2단계 구간까지 동시 보상하는 방향으로 변경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익산시는 1차 구간과 함께 동시 개통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총사업비 2조6694억 원을 들인 평택에서 익산까지 총연장 137.7km 구간의 민간투자방식으로 건설되는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전 구간이 동시에 개통될 경우 평택에서 부여, 익산, 함양을 거쳐 울산까지 도로가 연결돼 국토균형발전에 따른 지역격차 해소는 물론 파격적인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이어 2012년 정부 계획 고시 후 약 10년 만에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게 될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사업 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내년도 사업규모를 결정하고 정부 예산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기재부를 설득할 예정이다.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익산 황등 신기리에서 금마면 동고도리에 이르는 14.19km 도로를 개설하는 내용으로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350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동서간 교통정체와 혼잡구간 해소로 도심지역의 원활한 교통 소통과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평택~익산 간 서부내륙고속도로와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을 비롯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철도 건설사업, 광역복합환승체계 구축, 국제물류기지 사업들은 익산시의 강점인 육상교통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전략적 사업들이다"며 "각종 인프라가 구축되면 시민 편익과 기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유라시아 거점도시로 타 지역보다 절대 우위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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