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제자 인건비 유용' 서울대 교수들, 10년 전부터 관행적 악행"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4:08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14: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건비·장학금 유용...경징계 조치
"서울대, 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서문과) 교수들이 대학원생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와 장학금 등을 유용하다 적발돼 징계 처분을 받은 가운데 서울대 학생들이 배상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 '불꽃'은 21일 서울 관악구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서문과는 수년간 대학원생들의 인건비와 장학금을 조직적으로 갈취하고 비공식 유용금을 조성해왔다"며 "교수들에 의한 조직적인 학업 방해"라고 지적했다.

불꽃은 서울대 측에 피해 대학원생들에 대한 배상을 진행하고, 대학원 내부 인권·노동권 문제가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불꽃은 "학과장을 위시한 8인의 서문과 교수들이 '일괄관리' 혹은 '공동관리'라는 명목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지급받은 장학금·인건비 일부를 학과 통장으로 송금하게 했다"며 "갈취한 돈은 학과 행사비, 운영비에 사용됐고, 심지어 술값으로 지출된 내역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수진은 이런 방식으로 2014년부터 5년간 1억3000만원 정도의 금액을 유용했다"며 "교수진 진술에 따르면 이런 인건비 갈취는 2009년 즈음부터 '관행적으로' 이어져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회계를 투명하게 운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미 문제적이고, 교수진이 갈취한 돈이 애초 대학원생들 개개인의 몫으로 주어진 돈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적"이라며 "서문과 교수진은 수년에 걸쳐 예비 연구자들의 생활비를 갈취해 온 것이나 다름없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대 산학협력단 감사팀이 발간한 특정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문과 두뇌한국(BK)21 플러스 사업팀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연구과제에 참여한 대학원생 개인에게 지급되는 연구장학금 중 일정 금액을 회계담당 대학원생 개인 명의 계좌로 회수해 공동관리했다. 회수한 금액은 대학원생들의 세미나 운영비, 도서구입비, 학술대회발표 지원 등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문과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교무처 학사과에서 지원하는 계절학기 강의지원인력 보상금 지급 대상자와 기초교육원에서 관리하는 강의 조교로 대학원생들을 추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강의 조교 업무를 시키지 않고 대학원생들에게 지급된 지원금을 자체적으로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맞춤형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돼 등록금을 감면받는 대학원생 중 일부로부터 감면받는 등록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서무조교 개인 명의 계좌로 회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회수된 장학금 등은 학과 교수회의 의결을 거쳐 운영됐고 학과 행사비, 소모품비, 다과류 구입 등에 사용됐다고 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행사비 등은 공식 예산에서 충당됐으며 회수된 장학금은 사적인 술자리에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꽃은 "학생회가 확보한 2017년 2월 교수회의록에 따르면 대학원생들에게 회수한 일괄 관리금은 술자리와 와인 구입 등에 쓰였다"고 했다.

유용금 조성에 가담한 서문과 교수들에게는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조치가 내려졌다. 조성된 유용금은 반납 과정에 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