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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재판, 코로나19 시위 속 진행…내년 1월 첫 증인 신문

기사입력 : 2020년07월20일 09:32

최종수정 : 2020년07월20일 09:32

뇌물수수‧사기‧배임 등…현직 총리 형사 재판은 이번이 처음
뇌물 유죄 판결 시 최고 10년형, 사기‧배임죄 3년 이하 징역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시위가 거세지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부정부패 혐의 관련 재판이 열렸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원래 5월로 예정됐던 베타냐후 총리의 재판이 이날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렸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예루살렘=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0.07.20 justice@newspim.com

현직 총리의 형사 재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타냐후 총리의 비리 혐의는 사기와 배임, 뇌물, 뇌물수수 시도 등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5월 24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첫 재판에 출석한 바 있다.

이스라엘 검찰은 지난해 11월 네타냐후 총리가 자산가들로 받은 선물을 현지 언론사에 자신과 관련한 우호적인 기사를 대가로 제공한 혐의로 총리를 기소했다. 해당 언론사의 계열사인 통신회사의 규제 완화도 네타냐후 총리가 제공한 대가에 포함됐다.

또 2007~2016년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아논 밀천 등으로부터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돔 페리뇽' 등 고급 샴페인과 쿠바산 시가 '파르타가스' 등 3억4000여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대가성이 아닌 친구 관계로서 받은 선물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14과 2015년 총선 기간 동안 이스라엘 최대 일간지인 예디오트 아흐로노트 발행인에게 우호적인 보도를 부탁하며 그 대가로 경쟁 신문사의 발행 부수를 줄이려고 했던 혐의도 받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위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 세 가지 혐의 중 지난해 11월 뇌물 사건이 가장 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10년형을 선고받으며, 사기 및 배임죄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내년 1월부터 매주 월‧화‧수요일, 일주일에 세 차례 증인 신문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7월 18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시위대가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 규탄과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2020.07.20 justice@newspim.com

한편, 이번 재판은 코로나19 사태로 여론이 악화돼 예루살렘 총리 관저 밖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 규탄과 퇴진 요구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됐다.

로이터통신은 18일 이스라엘의 상업 중심지인 텔아비브에 수천명이 모여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에 더 나은 국가 원조를 요청하기 위해 집회를 열었으며, 경찰은 총리 관저 주변에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고 밝혔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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