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발생이 줄어든 것에 대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덕분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확산세에 있지만 국내 확진자는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 국민들은 마스크를 철저히 작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덕분에 산발적 집단감염을 억제하고 추가 감염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6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5 yooksa@newspim.com |
박 장관은 실제 역학조사 사례에서 밝혀진 마스크의 효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광주에서 확진자가 세 명의 일행과 한 시간 동안 같은 차로 이동했지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한 명도 추가 감염되지 않았으며, 수원의 교회에서도 세 명의 확진자가 수 차례 방문했지만 마스크 착용으로 9000명의 교인 중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나도 모르게 확진자와 접촉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 한 장은 나와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고 감염을 최소화한다"며 "최근에는 벨기에와 영국 등 유럽에서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종료된 공적 마스크 제도 시행을 위한 노고에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 장관은 "충분한 마스크 공급이 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다.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며 공급을 늘려준 생산·유통업체와 그 과정에서 협력해준 국방부 및 지자체 공무원들, 최일선에서 마스크 공정 배분에 애쓴 약사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공적 마스크 판매는 종료됐지만 앞으로도 안전한 마스크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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