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에서 한국인 남성 한 명이 코로나19(COVID-19) 의무격리를 3번이나 위반해 물의를 빚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현지시간) 격리시설로 이송되던 30대 한국인 남성이 탈출을 시도했다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하는 이 남성은 이날 오전 6시경 미니밴을 타고 격리시설로 이동하던 중 홍콩 사틴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차량 비상문을 열고 탈출하려다 붙잡혔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마스크 쓴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0.03.23 gong@newspim.com |
그는 이 과정에서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후 포탄 지역에 있는 격리시설로 이송될 예정이다.
홍콩 경찰은 이 남성이 무단으로 이탈한 것이 3번째라고 밝혔다. 지난 9일 홍콩에 도착한 이 남성은 14일 의무격리를 위해 머물던 호텔에서 무단 외출을 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하던 병원에서도 무단 이탈했다가 돌아왔다.
이 남성은 미열이 있었을 뿐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2번이나 무단 이탈하면서 격리시설로 이송이 결정됐다.
홍콩에서는 의무격리를 어길 경우 최대 6개월의 징역형이나 2만5000홍콩달러(약 388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