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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 재산 늘린 고액자산가들, 불확실성에 'SI·빅테크'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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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캡제미니 '2020 세계 부 보고서' 발표
작년 미국 쪽 성과, 8년 만에 아시아 꺾어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전 세계 고액자산자들은 올해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지속가능 투자(Sustainable Investment; SI)와 빅테크(Bigtech)에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컨설팅기업 캡제미니(Capgemini)가 발표한 '2020 세계 부 보고서(World Wealth Report 2020)'를 보면, 투자가 가능한 자산이 최소 100만달러가 넘는 전세계 고액자산가(HNWIs; High Net Worth Individuals)의 인구와 자산 규모가 2019년 말 현재 각각 1960만명, 74조달러를 기록했다. 경제 성장 둔화와 국제 무역 전쟁 및 지정학적인 긴장 강화에도 불구하고 1년 사이 9%나 성장했다. 2018년에 고액자산가 수와 재산이 각각 0.3%, 2.9% 감소한 것에 비해 '중박'을 친 셈이다.

◆ 2019년 세계 고액자산가 9% 성장...미국 유럽이 주도

2019년 고액자산가 성장 주도한 지역은 미국과 유럽 [자료=WorldWealthReport2020] 2020.07.09 herra79@newspim.com

 

세계 고액자산가의 재산은 2019년에 8.6% 증가했다. [자료=WorldWealthReport2020] 2020.07.09 herra79@newspim.com

이 같은 고액자산가의 증가세는 미국(+11%)과 유럽(+9%)이 주도했는데, 미국이 아시아(+8%)의 성장세를 뛰어 넘은 것은 2012년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미국은 지난해 고액자산가 수와 자산 성장 면에서 각작 39% 및 37%를 차지했다. 미국과 일본, 독일 그리고 중국 등 4개국이 고액자산가 인구 증가의 67%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높아진 지정학적인 긴장과 무역 전쟁의 재발 조짐 그리고 코로나19의 결정적인 타격으로 인해 자산시장은 흔들리고 있다. 세계거래소연맹의 발표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과 3월 두 달 사이에 전세계 시장 가치가 무려 18조달러나 증발했다. 캡제미니의 분석가들은 4월 말까지 글로벌 부가 약 6%~8%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4월 이후 시장의 회복 흐름이 전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

서베이 결과 세계 고액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는 주식이 30.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현금자산 25.2%였다. 채권 비중이 17.1%, 부동산은 14.6% 그리고 대체투자가 12.9%를 각각 차지했다.

포트폴리오 분배의 지역별 편차가 주목을 끌었는데, 미국 자산가의 경우 주식 비중이 38.8%에 달했다. 그 다음이 현금성자산으로 22.1%, 채권 17.5%, 부동산 11%, 대체투자 10.6%였다. 이에 비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산가들은 현금성자산 비중이 24.1%로 가장 높았고, 주식 비중은 22.7%로 그 다음이었다. 부동산 비중이 18.9%로 18.8%인 채권 비중보다 더 많았다. 대체투자 비중은 15.4%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도 주식 비중(24.5%)보다 현금성 자산 비중(27.5%)이 더 높았고, 부동산(16.5%)이 채권(16.2%)를 앞질렀다.  일본의 경우 주식(30.8%), 현금성자산(29%)이 비슷한 비중이었고, 채권(16.2%)이 부동산(13.8%)보다 많았다.

◆ 초고액자산가, 발빠르게 지속가능·빅테크로 전환

보고서는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빠르게 '지속가능투자(SI)'와 '빅테크'로 이동한다는 데 주목했다.

특히 투자가능 자산이 3000만달러 이상인 초고액순자산가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자산가 전체의 27%가 SI 상품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초고액순자산가들 40%가 SI 투자상품을 고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고액자산가들은 올해 연말까지 전체 포트폴리오의 41%를 SI 상품에 투자할 계획이며, 2021년까지는 46%를 배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매니지먼트 업계가 직면한 변화들 [자료=WorldWealthReport2020] 2020.07.09 herra79@newspim.com

웰스매니지먼트 업체들도 이런 추세를 빨리 알아채고 SI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이미 80%는 SI 옵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미 펀드 업계에서는 '사회적책임(Social Responsible)' 투자가 올해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부상했고, SI에 투자하는 고액자산가들도 사회/환경의 영향을 인식하는 한편 재무가치 면에서도 좋다는 것을 배웠다.

캡제니미는 고액자산들이 지속가능투자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높은 수익률에 낮은 위험"이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응답자 중 39%는 SI 상품에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33%는 SI가 건전하고 덜 투기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흥미로운 것은 26%가 직접적으로 사회로 환원이라는 욕구에 대해 언급했다.

빅테크에 대한 관심은 고액자산가들이 저렴한 수수료와 초개인화를 원하기 때문이다.

먼저 부자들의 금융 자산배분 추세를 보면 주식이 30% 정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33%의 응답자들은 관련된 수수료가 너무 높아진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으며, 5명 중 1명 이상은 다른 관리회사로 갈아타고 싶다고 했는데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수수료(40%)였다.

또한 인공지능(AI)과 기타 첨단기술을 활용한 자산관리 기술로 맞춤형 리스크 프로필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또한 고객투자 보고를 종합하는 능력에 주목했다. 그 동안 관리회사가 제공한 정보나 보고에 불만이 많았던 고액자산관리자들은 빅테크를 활용하는 서비스에 주목했다. 정작 웰스매니저들 중에서 빅테크가 경쟁 우위 요소라고 보는 비중이 26%에 그쳤지만, 고액자산가들 74%는 빅테크 서비스를 원했다. 12개월 안에 빅테크 서비스를 하는 곳으로 옮겨타겠다는 고액자산가 비중은 22%에서 94%로 늘어났다고 캡제미니는 전했다. 

한편 캡제미니의 '세계 부 보고서'는 71개국을 대상으로 집계하는데, 이들 국가는 세계 국민총소득의 98% 이상을 차지하고 세계 주식시장 자본화의 99%를 차지한다. 보고서 내의 서베이는 21개 주요시장에서 모두 2500명의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올해 1월~2월 사이에 조사한 결과다. 따라서 코로나19의 영향은 드러나지 않은 셈이다.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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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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