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으로 인한 환자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 정부는 병상과 의료자원 등이 감당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해외유입 확진자를 격리하고 있지만,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9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1768명으로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13.3%를 차지한다.
윤태호 반장은 "해외유입 환자는 대부분 젊은 연령층이 많고 초기 확진 판정을 받아 중부권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환자인 경우 생활치료센터로 가기 힘들어 수도권 병원이나 감염병전담병원에 입원하고 있는데, 그 수는 많지 않다"고 했다.
윤 반장은 "광주, 전남권은 전남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가고 대전은 충청권 전담병원으로 보내고 있다"며 "병상부담이 없다고 하긴 어렵지만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종교계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협조를 요청했다. 교회의 소모임을 비롯해 정규 예배를 제외한 행사 전면금지 조치를 종교계가 반발하는 것과 관련 "전체 (교회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것보다는 특수한 상황에 초점을 둬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지킬 것을 당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대부분 교회에서 협조를 잘 해주셨다"며 "소모임을 통한 작은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해 방역 관리 필요성이 있었던 만큼 향후 상황을 평가해서 (관련) 조치를 조정할 여지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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