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워크숍 참석…WTO 나아갈 방향 제시
WTO 사무총장 후보로서 다자무역체제 활성화 의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 "WTO 협상기능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통상규범 제정과 상소기구 기능의 조속한 정상화로 WTO의 적실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이날 오후 9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주최하는 '통상 이해관계자 대화'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다자무역체제 신뢰 회복을 위한 세계무역기구(WTO)가 나아갈 방향을 3가지를 제시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한다고 밝혔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6.24 kebjun@newspim.com |
그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편입 지원, 개도국과 최빈개도국의 무역·투자 역량강화 지원 등을 통해 기업·국가간 격차를 줄이고 무역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는 계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국제기구로서의 WTO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교역·투자 흐름 단절과 필수인력 이동 제한 등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향후 각종 위기 발생시 국제 교역·투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하게 위기 극복을 지원할 수 있는 대응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본부장은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로서 이같은 세 가지 방향성을 바탕으로 국제공조를 강화해 WTO를 중심으로 다자무역체제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WEF 워크숍은 10시간에 걸쳐 통상이사회, 보조금 및 산업정책, 그린(green)무역 회복, 디지털 무역 등 9개 화상 세션으로 구성됐다. 43명의 연사가 참여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무역 시스템 재건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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