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수소차 시장 선점 경쟁 유리한 위치 확보
산업부, 5년간 약 1000억원 규모 신규 지원 추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수소화물차 10대가 스위스로 수출됐다. 스위스 수출계약물량 1600대 중 최초 수출물량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광양항에서 수소화물차의 스위스 수출계약물량 중 최초 수출물량이 출항했다고 밝혔다. 수소화물차는 차량 총중량(트레일러 무게 포함) 34t급, 수소연료전지 출력 190㎾, 구동모터 350㎾, 1회 충전주행거리 약 400㎞ 등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10대 수출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누적 1600대를 스위스로 수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수소차를 미래차 산업의 한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등 핵심부품 개발과 성능개선을 집중 지원해 왔다. 특히, 스위스로 수출되는 수소화물차에는 산업부 연구개발(R&D) 결과물인 수소연료전지 냉각시스템과 제어기술 등이 직접 적용됐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광양항에서 수소화물차의 스위스 수출물량 10대가 출항했다. [사진=산업부] 2020.07.06 fedor01@newspim.com |
이번 수소화물차 대규모 수출을 통해 수소스택, 수소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등 한국의 앞선 기술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위스 수소차 시장 선점 경쟁에서 국내기업이 경쟁국 대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것이다.
아울러 스위스에서 축적한 실적(Track Record)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럽 수소차 시장을 공략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차가 승용차에 이어 상용차까지 수출주력 상품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럽메이커가 선점한 중대형트럭시장에서 우리나라가 트럭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국내기업이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5년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지원 추진한다. 상용차 연료전지 내구성 5배 개선 257억원, 수소트럭용 대형모터 국산화 198억원, 연료전지 에너지밀도 50% 개선 154억원 등이다.
또한,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실증, 수소화물차 유통물류 시범사업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수소차 보급에도 박차를 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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