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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취임 이후 10년 간 일궈낸 성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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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염태영 수원시장 민선 5기 취임 이후 2010~2020년 일궈낸 성과를 30일 공개했다.

2019년 10월 9일 행정경계 조정이 완료된 지역 주민들이 마을잔치를 열어 염태영 수원시장을 초청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사진=수원시] 2020.06.30 jungwoo@newspim.com

10년 전인 2010년 7월 1일. 10대가 넘게 250여 년간 수원에서 살아왔던 집안의 한 아들이 110만 인구의 수원시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첫 출근을 했다.

민선 5기 초선에 성공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부푼 기대와 마음을 담아 "수원시민의 밥상을 풍성하게 차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재신임을 얻은 그는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를 비전으로 제시했고, 4년의 시간이 더 흘러도 변함없던 시민들의 성원으로 2018년에는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을 다짐하며 수원시 역사상 최초로 3선에 성공했다.

10년의 세월 동안 염태영 시장은 단 한 가지 변함없는 신념으로 새로운 수원을 개척했다. 바로 시민의 힘으로 내 고장 수원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결실만큼 부침도 많았지만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3653일간 걸어온 걸음은 수원시와 수원시민의 성공으로 새겨졌다. '휴먼시티 수원'이 10년간 발전하며 달라진 나와 우리, 그리고 수원의 모습을 조명해본다.

시민의 삶이 편안해졌다

정조대왕의 개혁 정신과 위민정신이 집대성된 계획도시 수원시는 휴먼시티라는 비전에 걸맞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학 도시로 발전해 왔다.

인문 도시로의 발전은 도서관 수에서 증명된다. 2010년 8곳에 불과했던 공공(시립)도서관이 10년 새 20곳으로 늘었다. 공동주택 등 마을 단위의 작은 도서관은 공립 인도래작은도서관을 포함해 172곳에 달해 '걸어서 10분 이내 갈 수 있는 내 집 앞 도서관'이 실제 구현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가까운 도서관은 시민에게 인문학적 감수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마을 단위의 교육 및 자치 프로그램들이 활발하게 운영되며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도서관뿐 아니라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은 시민의 삶을 훨씬 편안하게 만들었다. 연무, 우만, 무봉, 영통 등 4개에 불과했던 사회복지관은 광교와 능실 등 2곳 더 늘어 권역별 특성이 반영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노인복지관도 6곳이 됐고, 장애인복지관도 호매실에 한 곳 더 추가돼 총 2개소가 운영 중이다.

아이를 키우는 환경도 월등히 좋아졌다. 2014년 이전에 30개에 불과했던 시립어린이집이 27개소 늘어 현재 5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육아종합지원센터 2곳과 아이러브맘카페 9개소, 장난감도서관 9개소 등이 확충돼 보육종사자와 보호자, 아이가 모두 행복하고 편안한 육아를 지원한다.

시민의 안전은 더욱 강화됐다. 수원시는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능동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체계는 물론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소통하겠다는 원칙으로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극복해냈다. 이 경험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력으로 발휘됐다.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임시생활 시설과 해외입국자 임시검사시설, 가족들을 위한 안심숙소, 의료진 임시숙소 등을 운영하며 대응의 모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가 통했다

시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거버넌스 행정의 성과는 수원시민들의 공동체적 삶을 향상했다.

2011년 거버넌스 행정 원년 공포와 함께 '사람'을 내세운 거버넌스 행정의 첫걸음은 '마을만들기'였다.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문화와 복지, 자연과 환경을 아울러 삶을 디자인하는 시민공동체 운동으로 2011년 6월 본격 시작돼 현재까지 총 975건의 공모를 통해 63억 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덕분에 대도시인 수원시 한가운데에서 마을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은 함께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마을을 가꾸거나 함께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운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은 거버넌스와 시민자치의 백미로 꼽힌다. 한 달간 행궁동에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무동력 이동 수단 등 친환경 교통수단만을 활용해 이동했던 축제에 국내외 100만 명이 방문한 단기적 성과를 이뤘고, 7년여의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 매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자동차 없는 날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예산 분야에서도 주민의 참여로 재정민주주의가 확보됐다. 지난 2009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를 제정한 뒤 연구회와 위원회, 지역회의 등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2011년부터 제도를 시행, 현재까지 5기의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시장의 공약 이행 사항을 시민이 직접 관리하는 장치인 좋은시정위원회의 활약도 눈부시다. 2011년 2월 민관협력기구로 구성된 좋은시정위원회는 아이디어 발굴부터 자문, 집행, 평가까지 정책의 모든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기구로 자리 잡았다. 10년간 25회의 전체 회의와 290여 회의 분과위원회 회의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수원의 주요 정책을 개발했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정 노력은 각종 숙원사업 해결의 열쇠가 되기도 했다. 광교상수원보호구역의 환경보전과 생계를 위한 규제 완화를 두고 장기적으로 지속돼 온 해묵은 갈등이 '광교산상생협의회'라는 당사자 참여 협의기구를 통해 부분 해제에 합의하는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그 예다.

또 기형적인 경계로 인해 어린 초등학생들의 통학 불편이 야기됐던 수원-용인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도 7년 만에 이뤄졌다. 주민의 간절한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염태영 시장이 직접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작성하는 등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주민이 거주하는 상황에서의 전국 최초 경계 조정이라는 선례를 남겼다. 당시 주민들은 마을 잔치를 벌이고 직접 만든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는 24일 시행을 앞둔 화성시 반정동과 수원시 망포동의 불합리한 행정구역 조정도 2017년 '광화문 1번가' 정책 제안을 시작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산수화 상생협약 체결 등 주민편의가 우선인 행정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의 결과물이다.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했다

수원시의 도시 브랜드가 지닌 가치는 지난 10년간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이전에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위성도시 중 하나이면서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청이 소재한 도시라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맏형이자 세계적 권위의 대회를 유치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2017년 5~6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회의 본부 도시 및 결승전 개최도시로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세계에 수원의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이 대회 이후 수원시는 FIFA가 주관하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적인 도시로 공식 기록됐다.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 포럼을 유치한 것은 최근에 가장 두드러진 성과다. 유엔환경총회의 준비모임 성격의 국제대회를 유치하고자 광역자치단체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수원시가 선택된 것은 국제 환경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이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

'다윗의 승리'로 표현된 아태환경장관 포럼 유치는 수원컨벤션센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수원시의 숙원사업으로 손꼽혔던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은 구상부터 설립까지 20여년간 공을 들인 사업이다. 경기 남부 마이스(MICE, 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의 랜드마크를 목표로 2019년 3월 정식 개관한 덕분에 메이저급 국제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

이 밖에 2016년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 2017년 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등 다수의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수원시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2017년 9월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고, 2016년 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2016년 유네스코 지정 글로벌학습도시, 2010년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여성친화도시 등 국제적 표준에 맞춘 도시 운영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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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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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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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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