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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어렵다"…내달 방한 가능성도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10:58

최종수정 : 2020년07월01일 16:40

"코로나로 만남 어려우나 북핵문제 진전은 가능"
내달 방한시 트럼프 대통령 대북메시지 발산 주목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워킹그룹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29일(현지시각) 북한과 외교의 문은 열려있다면서도,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3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이날 독일마샬기금이 벨기에에서 개최한 화상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 관한 질문에 "남아있는 시간과 코로나19가 전세계에 미친 어려움(wet blanket)으로 인해, 직접 대면해서 국제적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지금부터 미 대선 사이에는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마치고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2.16 pangbin@newspim.com

비건 부장관은 그러면서도 "미국은 외교에 문을 계속 열어둘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북한 양쪽이 가고 싶어한다고 믿는 방향으로 실질적 진전을 이뤄낼 시간이 아직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라며 "북한과 합의에 이르는 것은 미국 뿐 아니라 북한에도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꽤 탄탄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내놓았고, 북한이 우리와 대화한다면 우리는 매우 빨리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며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그는 "이 과정 내내 우리가 마주한 어려움은 북한이 외교적 과정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런 (핵무기 생산) 활동을 중단할 의지가 없다는 점"이라며 "한반도는 궁극적으로 북한 정부가 마주 앉아서 그곳(밝은 미래)에 도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처들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미, 비건 부장관 내달 방한 일정 조율중"…"일정 확정 안돼"

한 매체는 이날 한미 양국이 비건 부장관의 7월 초순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이 성사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이후 미국 고위급 인사가 한국을 직접 찾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매체는 한·미 관계에 정통한 서울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외교부가 최근 보건당국과 비건 부장관과 그 일행에 대한 코로나19의 자가격리(14일) 면제 절차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건 부장관 일행의 방한은 2~3일 일정으로 논의 중이라고 한다. 내달 초 방한이 성사되면, 비건 부장관은 지난해 12월 16~17일 이후 6개월 만에 한국을 찾는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최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북한의 대남공세가 이어지고 2018년과 2019년 북미정상회담 막후상황을 폭로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파문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오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의 대통령의 대북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는 비건 부장관이 북한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다.

이 밖에 비건 부장관의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17~19일 미국을 방문해 양국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돌아온 시점이라 북핵문제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에 대한 양국 간 추가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북한의 카운터파트(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에게 직접 말하겠다. 우리의 일을 하자.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나에게 어떻게 연락할지 알고 있다"며 공개 제안했으나 북한은 호응하지 않았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비건 부장관의 7월 초 방한 일정이 확정됐는지를 묻는 뉴스핌 기자의 질문에 "방한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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