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중국 집권 공산당이 무슬림 소수민족의 불임과 낙태를 강제하고 있다는 보고서에 대해 "충격적이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비인간적 행위 중단 요구에 모든 국가가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싱크탱크 제임스타운 파운데이션이 발간한 중국 신장 지역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이 무슬림 소수민족들의 불임과 낙태를 강제하고 있으며, 이들의 산아를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같은 보고서는 인간의 생명과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중국 공산당의 지난 수십년 관행과 일치한다며, "우리는 중국 공산당이 이러한 끔찍한 관행을 즉시 중단하고, 비인간적인 학대의 종식을 요구하는 미국에 모든 국가가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안드리안 젠즈 독일 출신 연구원은 신장 지역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책은 유엔에서 규정한 제노사이드(인종학살) 기준 중 하나인 '집단 내 출산을 막는 조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 문서 분석 결과 신장 지역에서의 인구 자연 증가율이 '극적'으로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 신장 내 가장 큰 위구르족 거구지 2곳의 인구 자연 증가율은 2015~2018년 84% 줄었고, 작년에는 더 떨어졌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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