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수도권 종교 모임과 대전 지역 방문판매업체 등에서 불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소규모 전파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12명 발생했다.
교회 MT를 갔다온 그룹에서 8명, 성가대원 3명, 기타 교회 관련 1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교회로 들어서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왕성교회 신도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교회 교인은 1천700여명이다. 2020.06.26 pangbin@newspim.com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낮 12시 기준 왕성교회 교인 1715명 중 현재 확진자가 12명이라고 밝혔다. 교회 MT를 간 그룹 20명과 성가대원 20명 등을 포함한 교인을 대상으로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대전 서구 방문판매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확진자는 72명이다.
서울시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2명이 됐다.
경기도 이천시 소재 쿠팡 덕평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접촉자로 분류된 자가격리자 196명에 대한 검사 결과 11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77명은 검사를 진행중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2명의 유입 국가는 카자흐스탄 7명, 방글라데시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파키스탄 1명, 필리핀 1명, 미주 1명 등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종교 소모임, 수련회 등 종교활동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라며 "주말을 맞아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종교시설은 수련회,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라며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고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는 하지 말아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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