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계약금액 4.2억달러로 늘어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 정유 프로젝트에서 1억1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의 파일(Pile) 공사에 대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계약에 이어 약 6000개의 잔여분 파일공사에 대한 것으로 금액은 약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다.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 누적 계약금액은 약 4억2000만달러(약 5000억원)로 늘어나게 됐다.
6월 초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한 안드레스 마누엘 멕시코 대통령(왼쪽 첫번째) [사진=삼성엔지니어링] |
이 프로젝트는 작년 8월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자회사 피티아이-아이디(PTI-ID)로부터 수주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기본설계·일부상세설계'에 해당하는 1단계와 '잔여상세설계·조달·공사·시운전'이 해당하는 2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당초 1단계 사업 종료 후 2단계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발주처의 요청으로 2단계에 해당되는 조달과 공사 일부가 조기 진행되고 있는 것.
멕시코 내에서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정부회의에서 최우선 사업으로 언급했고, 에너지부 장관이 매주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이달 초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인력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멕시코 대통령 방문에서 사업에 대한 애정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공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34만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은 총 6개 패키지 중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 1단계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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