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입국 후 18일부터 휴가 중 검사받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의 운항 승무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항공 운항 승무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사내 게시판에 "운항 승무원 1명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1주일 전부터 운항 승무원과 함께 근무한 승무원을 비행 근무에서 제외했으며 향후 질병관리본부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이번에 확진판정을 받은 운항 승무원은 지난 15일 미국에서 인천으로 들어온 뒤 18일부터 휴가 중이었다. 휴가 기간 동안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생해 22일 검사를 받은 뒤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승무원의 증상이 발현되기 일주일 전부터 함께 조종실에서 근무한 운항 승무원 3명을 근무에서 제외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중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다만 같은 항공편에 탑승한 객실 승무원들은 보호구 등을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접촉 대상자 분류에서 제외됐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지난 2월 말에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던 객실 승무원이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비행을 다녀오는 귀국길에서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월에도 미국 LA에 다녀온 객실 승무원 한 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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