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대학교 출신 후임병 통해 중앙대 합격해
경찰, 22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영장 신청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유명 대학에 다니다 입대한 후임병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리 응시하게 한 혐의를 받는 선임병이 구속 갈림길에 선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0시30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모(23)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OMR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2020.06.18 pangbin@newspim.com |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인 22일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지난 3월 전역한 김 씨를 수사해왔다.
김 씨는 서울 유명 사립대에 다니다 입대한 후임병에게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능 시험을 대신 치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방대에 다녔던 김 씨는 후임병을 통해 부정하게 얻은 수능 점수로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했다. 김 씨는 올해 초 중앙대학교에 합격했지만 대리 수능 의혹이 불거진 올해 4월 자퇴서를 제출하고 제적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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