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19] 무디스 "선진국 부채, 금융위기 때보다 두 배 증가 예상"

기사입력 : 2020년06월22일 19:01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5:5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해 선진국들의 부채가 올해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코로나 이후의 크레딧' 리서치 신규 보고서 내용을 소개하며,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로 선진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침체되고 재정적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부채 부담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글로벌 저금리 환경에서 대다수 선진국은 부채 부담 능력이 우수하므로 부채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더라도 국가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올해 14개 선진국(AE14)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평균 약 19%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초래한 쇼크의 극심함과 방대함을 감안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할 때 부채 부담은 더욱 즉각적이고 광범위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채가 가장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는 캐나다(신용등급 Aaa, 전망 '안정적'), 프랑스(Aa2, 안정적), 이탈리아(Baa3, 안정적), 일본(A1, 안정적), 스페인(Baa1, 안정적), 영국(Aa2, 부정적), 미국(Aaa, 안정적)이 꼽혔다.

이 중에서도 캐나다·뉴질랜드·영국·미국 등은 거의 전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정책으로 인해 부채가 증가하는 한편, 유럽과 일본은 재정정책과 함께 명목 GDP 성장 둔화도 부채 증가에 일조해 등급 강등에 더욱 취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디스는 명목 GDP 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이들 14개 선진국의 부채는 2021~2022년 높은 수준에서나마 안정되겠지만, GDP 대비 부채 비율을 다시 하향 추세로 반전시키지 못하는 국가는 향후 경제 및 금융시장 충격에 취약한 상태가 될 것이라 경고했다.

무디스는 부채가 감소 추세로 전환되기 힘든 국가로 벨기에(Aa3, 안정적), 프랑스, 일본, 스페인, 영국, 미국을 꼽았다. 이는 2022~2023년 예상 기초재정수지 및 2017~2019년 평균 기초재정수지 간 격차를 토대로 재정정책에 따른 부채 부담을 평가한 것이다.

무디스는 부채 증가를 억제하고 증가 추세를 감소 추세로 반전시킬 수 있는 각국 정부의 능력이 신용등급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고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