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60대 부부와 30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A(65)씨 부부와 아들 B(38)씨 등 일가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인천미추홀경찰서 전경[사진=인천미추홀경찰서] 2020.06.22 hjk01@newspim.com |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족들이 연락이 안돼 집에 찾아갔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잠겨 있다"는 다른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져 있는 이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 부부는 거실에 B씨는 안방에 숨져 있었다. A씨 부부의 시신에서는 외상이 일부 발견됐으며 B씨에게는 극단적 선택을 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아들 B씨는 지병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4대 가운데 1대에서 A씨가 '힘들다'는 등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 3명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에 담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서 발견된 모든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 분석)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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