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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체류 북한노동자, 당국 발표보다 많아…코로나로 일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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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식통들 "수천명에서 1만명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러시아에 남아 있는 북한 노동자 수가 러시아 당국이 밝힌 것보다 훨씬 더 많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국경이 봉쇄된 이후에도 약 30% 정도는 계속 러시아에 체류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상황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에 현재 러시아 정부가 밝힌 것보다 더 많은 북한 노동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전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북한 노동자 1000여 명이 계속 남아 있다며, 국경이 열리는 대로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 노동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소식통들은 과거 3~4만 명에 달하던 북한 노동자 가운데 70%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으로 돌아갔지만, 비자 기간이 유효하거나 다른 비자로 입국해 체류 중인 노동자 30% 정도는 계속 남아 있다고 귀띔했다.

한 소식통은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에 따라 2017년부터 북한 노동자들에게 취업 비자 발급을 중단한 뒤 유학과 관광 비자를 받아 입국한 북한 노동자가 최소한 수천명에 달한다"고 했다. 다른 소식통은 "취업비자의 평균 유효기간이 5년이기 때문에 아직 비자가 만료되지 않은 노동자들도 계속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이렇게 러시아에 남아 있는 북한 노동자가 적어도 수천명에서 최대 1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2017년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2397)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 해외 노동자들을 자국으로 2019년 12월 22일까지 송환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러시아 내 소식통들은 북한인에 대한 관광 비자는 180일의 유효 기간 중 첫 도착 후 최대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지만, 유효 기간이 지나도 당국이 묵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자 만료 문제로 지역 경찰에 체포돼도 북한인들은 다른 중앙아시아 출신 노동자들과 달리 쉽게 풀려난다며, 러시아-북한 정부 사이에 모종의 합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에 체류 중인 한 북한 노동자 출신 탈북민은 북한 당국에 외화벌이가 간절하듯이 러시아도 북한 노동자가 필요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 탈북민은 "일을 잘하지. 많이 하고, 빨리하고, 노동력이 제일 좋고. 우즈벡이나 카자흐스탄 얘네들보다 우리 노임을 제일 적게 줍니다. 진짜 거지처럼 줍니다. 이렇게 완전 싼 노동력이지. 밤 12시나 새벽 1시까지도 일하지, 얼마나 좋아요. 러시아로서는 재정적으로 얼마나 이득이겠습니까? 그래서 러시아 건설 회사들은 다 북한 사람들을 제일 먼저 쓰겠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유엔과 유럽연합, 미국 등 여러 나라 정부는 외화벌이 북한 근로자들에 대한 강제노역과 임금 갈취 등 노동 착취와 인권 유린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나타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특히 지난해 국제 인신매매 보고서를 발표하며 북한 정권이 자국민을 국내와 해외 강제 노역으로 내몰고, 거기서 벌어들인 돈을 범죄자금으로 사용한다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러시아 내 소식통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러시아에 체류 중인 북한 노동자들은 지역에 따라 일을 완전히 중단했거나 제한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의 한 소식통은 연해주 지역의 경우 지난 3월 28일부터 주지사가 선포한 코로나 확산 방지 조치에 따라 북한 노동자들이 거의 일을 못 한 채 숙소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지난 15일 모든 주민에게 거주지 외 이동을 제한하고 공공장소에서 거리 제한을 둔 이 조치를 오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중서부 지역의 한 소식통은 그러나 건설 작업장은 예외로 하는 도시들이 있어서 북한 노동자들이 컨테이너 숙소에 머물며 계속 일하고 있다고 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코로나바이러스 자료센터에 따르면, 러시아 내 확진자는 지난 19일 현재 56만 명을 넘어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 사망자는 7800명에 달한다. VOA는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 노동자와 탈북민 상황에 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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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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