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게 믿고 갈 상대라는 신뢰감 주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악화된 남북관계 전환을 위한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SNS에 올린 '평화 위한 노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멈출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기존 남북정상간 합의에 대해 우리 정부의 적극적 이행 의지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 우리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을 것"이라며 현재 우리의 외교안보 라인은 북한에게 믿고 같이 갈 상대라는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dlsgur9757@newspim.com |
김 의원은 "6월초 북한은 연락사무소 폭파를 시사했음에도 정부의 대응은 한참 늦게 특사를 제안했다"며 "외교안보 라인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왔을 때, 북한이 간접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한 것이라고 재빨리 파악해서 주변국을 설득했더라면 지금과는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벼랑 끝 전술을 쓰고 있지만, 담대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북한이 벼랑 끝 전략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민간차원의 교류는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며 "민간 교류를 통해 다시 남북관계의 물꼬를 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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