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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영식 신임 한공회장 "올해 빅4 충원 750명…회계사 정원도 줄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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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전자투표…채이배 꺾고 40% 득표
"상생플랫폼으로 빅4 양보얻어 중견·중소로 이어지게"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처음으로 전자투표로 치러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에서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당선인은 "올해 빅4(삼일회계법인, 한영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 삼정회계법인)의 충원이 1000여명에서 750여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라며 "회계사 선발정원도 단계적으로 축소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17일 오후 2시 한국공인회계사회 5층 대강당에서 제6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전자투표를 통해 제45대 회장에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왼쪽부터 정창모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 감사 당선인, 김영식 한공회 회장 당선인, 나철호 한공회 부회장 당선인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김 당선인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회계개혁을 위해서는 상생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첫째는 고객과의 상생, 둘째는 회원과의 상생, 셋째는 감독당국과의 상생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정견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당선 후 가장 먼저 고객에 대한 설득에 나서겠다"면서 "내일(18일) 상장회사협의회와 중견기업협의회 회장을 만나 공인회계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설득하며 첫번째 공약인 고객과의 상생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회원과의 상생으로는 빅4부터 양보해 중견과 중소 회계법인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공약이 '상생플랫폼'이었다"면서 "업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툴이 있으면 검증을 거쳐 무료 사용하게 하며, 중소·중견 회계법인에게는 지적재산권을 인정해 유료로 사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은 감독당국과의 상생"이라면서 "신외감법의 한 축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이라는 당근이었는데, 당근만 주고 채찍을 주지 않기를 바라기 어렵다. 채찍질을 안당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인등록제로 소규모 법인에 애로사항이 있는데, 획일적 품질관리 시스템에 대해 감독당국과의 상생·협의를 통해 어느정도 규모에 맞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회계사들의 관심이 큰 회계사 정원과 관련해서도 감독당국과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그간 회계사 선발정원 1000명을 빅4에서 모두 수용하며 2년간 교육과 투자를 담당했다"면서 "그러나 올해 빅4의 충원계획은 750명이다. 빅4가 신입 회계사를 수용하지 않으면 어떤 중견 회계법인도 교육시스템 부재와 비용 문제로 신입 회계사를 뽑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25% 이상이 체계적인 실무교육을 받지 못할 상황"이라며 "수요예측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 정원축소가 당연한게 아니냐는 논리로 설득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정부의 고용창출 정책과는 반대되는 입장이고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단계적 축소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출 부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나철호 회계사(재정회계법인)가, 감사에는 단독 입후보한 정창모 회계사(삼덕회계법인)가 투표 없이 당선됐다. 선출 부회장과 감사의 임기는 각각 2년이다.

이날 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전자투표에서는 투표권자 1만7920명 중 1만1624표가 행사되며 투표율은 64.8%를 기록했다. 투표권은 회계사 2만2000여명 중 회비를 3년 이상 내지 않거나 징계를 받은 자를 제외하고 주어진다.

기호 4번 김 당선인이 4638표(40%)를 얻으며 당선됐고, 기호 1번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은 3800표(32.5%)를 얻었다. 기호 2번 정민근 딜로이트안진 부회장은 1340표(11.5%), 기호3번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는 974표(8.4%), 기호 5번 황인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872표(7.5%)를 득표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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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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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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