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국내 위스키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량은 꾸준히 늘면서 위스키 업계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골든블루에 따르면 2017년 선보인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은 3년 째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이듬해인 2018년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약 2배 늘었고 지난해 역시 같은 기간 판매량이 71% 늘었다. 특히 작년 1월 국내에 출시한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가 성장을 이끌었다는게 회사 측 분석이다.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사진=골든블루] 2020.06.15 hj0308@newspim.com |
카발란은 타이완 'King Car Group'이 2006년에 설립한 타이완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에서 생산된 것으로 타이완 특유의 풍요로운 열대 과일 풍미가 특징이다. 알코올 향이 비교적 적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골든블루는 '카발란'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카발란 클래식', '카발란 쉐리 오크', '카발란 솔리스트 쉐리 캐스크' 등 3종의 '카발란'으로 판매를 시작했지만 꾸준히 제품을 늘려 현재는 총 7종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도록 대중성을 갖춘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는 청사과, 망고, 파인애플, 체리 등 잘 익은 열대과일의 향을 느낄 수 있다. 부담 없는 합리적인 가격도 인기를 끈 요소 중 하나다.
골든블루는 보다 더 많은 소비자가 '카발란'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통 채널도 확대해왔다. 지난 2월에는 '카발란'을 인천공항 면세점으로 처음 입점시키면서 국내외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기 시작했으며 5월 말에는 제주 시내 면세점 입점에도 성공했다.
제주 시내 면세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은 '솔리스트' 시리즈 3종이다. '카발란' 브랜드 중 위스키 원액에 물을 섞지 않고 병입한 캐스크 스트렝스 라인으로, 뛰어난 풍미와 개성 있는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솔리스트 ex-버번'을 비롯해 '솔리스트 비노 바리끄', '솔리스트 포트'가 있다.
박희준 골든블루 부사장은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을 쉽게 접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타이완을 대표하는 위스키이자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위스키 '카발란'이 국내 소비자에게도 지금보다 더 큰 인정을 받는 날이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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