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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와 유가 급락...코로나 재확산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6월12일 20:17

최종수정 : 2020년06월12일 21:36

[런던/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으로 경제 회복이 좌초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12일 세계증시가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제유가도 급락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5% 내리며 11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0.6% 내리며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3% 급락했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이 1.86% 오르고 있으나 세계증시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3월 중순 봉쇄조치로 인해 증시가 자유낙하한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글로벌 에너지 수요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하락하며 산유국과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통화도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2주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해,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음을 반영했다.

뱅크오브싱가포르의 투자전략 책임자인 엘리 리는 "미국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 징후가 보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더욱 불확실해져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 유타, 애리조나 주(州)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 급증했고, 플로리다와 아칸소 등도 새로운 핫스폿으로 등장했다.

이에 따라 각 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기도 전에 성급히 봉쇄조치를 완화해 재확산을 초래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세계증시 랠리와 암울한 실물경제 간 괴리가 극심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엘리 리는 "증시가 3월 저점으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암울한 경제 전망을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복까지 먼 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각종 경제지표들이 연준의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봉쇄조치가 한창이던 때에 비하면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금융위기 후 대침체 당시 기록했던 정점보다도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계속해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무려 2090만명에 이르렀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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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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