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LG화학의 LCD 소재 사업 철수 조치가 LG화학의 재무구조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11일(현지시간) S&P는 "LG화학(BBB+/안정적)의 LCD편광판 사업 매각이 재무 유연성 개선과 레버리지 감소에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 로고 [사진=LG화학] |
최근 LG화학은 LCD 소재 사업 철수 마무리 단계에 착수하면서 앞으로 유망소재인 OLED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지난 10일 최근 중국 화학소재 업체인 산산(Shanshan)과 11억달러에 '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하기로 하고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지난 2018년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석유화학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S&P에 따르면 연간 설비투자 규모는 2017년 2조3000억원에서 2018년 4조2000억원, 2019년 6조3000억원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S&P는 "LG화학의 영업현금흐름이 2018~2019년 2조~3조원에서 2020-2021년 3조~4조원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공격적인 전기차 배터리 투자계획을 감안하면 투자 규모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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