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통신선 폐쇄 발표한 날...北 "변명 늘어놓는 南, 사태 심각성 깨달아야"

기사입력 : 2020년06월09일 09:50

최종수정 : 2020년06월09일 09:55

노동신문 통해 연일 한국 비난…"인민 감정 훼손한 대가 볼 것"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에 연일 한국을 비난하고 있는 북한은 9일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온당치 못한 태도를 보면 그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비꼬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태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깨달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 도발행위는 결코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며 난동이 벌어지게 된 것을 묵인해준 남조선 당국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지난 7~8일 평양시와 각 도에서 학생들이 탈북민들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다고 9일 보도했다.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이어 "남조선 당국이 '삐라 살포방지 대책'이니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방안'이니 하고 이것저것 주어대고 있지만 그따위 때늦은 변명으로 날로 격해지는 우리 인민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늦잦힐(가라앉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산"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의 행태를 보면 그들에게서 이번 사태를 책임질 능력도 의지도 전혀 엿보이지 않는다"며 "우리 인민의 가장 신성한 사상 감정을 훼손시킨 데 대한 응분의 대가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은 시간이 증명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또 대북전단 살포에 나선 탈북민들을 '천하의 인간쓰레기들'이라고 지칭하며 "모조리 심판대에 끌어내어 가장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는 것이 우리 인민의 한결같은 의지"라고 위협했다.

대북전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림으로써 우리 인민을 참을 수 없이 모독했다"며 "우리 인민에게서 심장을 도려내겠다는 것이나 같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6일부터 매일 노동신문에 탈북민 단체와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대남 규탄 시위를 열고 있다. 또 이날 정오부터 한국과의 모든 통신 연락선을 차단하고 대남 사업의 방향을 '적대시 전략'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