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캐나다 보건 당국이 7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사태 동안 캐나다의 알코올과 정크푸드 소비량이 늘었다며, 시민들의 정신 건강이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테레사 탐 캐나다 공중보건국 국장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인들의 정신건강이 우려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이후 캐나다인들의 알코올과 정크푸드, 당류 소비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연방통계청이 최근 코로나19 사태 여파와 관련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가운데 약 20%가 '중간 정도의'(moderate) 혹은 '중증' 불안과 일치하는 증상을 호소했다. 또 지난달 연방통계청은 지난 3월 담배와 음료의 공장판매(factory sale)가 2월 대비 6.7%, 같은 달 식품 판매는 8.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탐 국장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안전하게 신체 활동을 하고 건강한 음식을 택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캐나다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7773명으로 7703명에서 0.9%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공중보건국은 이같은 증가폭에 대해 최악의 사태가 지났다는 증거라고 했다. 같은 날 캐나다 내 누적 확진자 수는 9만4335명에서 9만505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캐나다 주 정부 10곳이 점진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사교 모임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하지만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문가들은 캐나다 경제가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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