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생 얼굴에 멍자국·담당교사 직위해제·경찰에 수사의뢰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청 직장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4일 브리핑에서 이 사건에 대해 "있어서는 안될 일이 발생했다"며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하고 교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아동학대 사건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한 세종시 직장 어린이집 전경. 2020.06.04 goongeen@newspim.com |
사건은 지난 달 21일 시청 내 직장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집으로 돌아온 15개월된 원생 턱에 멍자국을 발견한 보호자가 CCTV 사실 확인을 문의하면서 담당교사의 아동학대 의심 정황이 알려졌다.
어린이집은 CCTV에서 멍자국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해당 교사의 정서와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즉시 직위해제했다.
어린이집은 후속조치로 이번 사안에 대해 학부모 전체에 공지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 아동과 보육교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어린이집은 지난해까지 시 청사 내에 있었으나 올해 3월 인근 주차장에 별도 건물을 신축해 이전했다. 세종시복지재단에서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45명의 교사가 120여명의 공무원 자녀들을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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