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전문가 진단] "김여정 '대북전단 경고', 남북합의 파기 명분 쌓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여정 "군사합의 파기·개성공단 철거할 수도…南, 단단히 각오해야"
통일부, 김여정 경고 반나절도 안돼…"대북전단 중단 법률 검토 중"
전문가들 "단순 엄포성 담화 아냐" vs "남북관계 개선조건 제시한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최근 문재인 정부가 남북협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삐라)이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은 4일 새벽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문을 통해 대북전단을 문제시 하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개성공단 철거 등을 언급했다.

특히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관련 담화문을 게재하며 사실상 대남 전략의 '공세 모드' 전환을 천명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사진=뉴스핌 DB]

◆ 김여정 "군사합의 파기·개성공단 철거할 수도…단단히 각오해야"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달 31일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을 지목했다.

해당 단체는 당시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등을 20개의 대형 애드벌룬으로 북한에 날려 보냈다.

김 제1부부장은 대북전단을 살포한 탈북민들을 '똥개', '쓰레기', '바보' 등으로 표현하면서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건드리며 핵문제를 걸고 무엄하게 놀아댔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나는 원래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그것을 못 본척 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명히 말해두지만 또 무슨 변명이나 늘어놓으며 이대로 그냥 간다면 그 대가를 남조선 당국이 혹독하게 치르는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 제1부부장은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철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남북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면전에서 거리낌 없이 자행되는 이런 악의에 찬 행위들이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요 하는 미명하에 방치된다면 남조선 당국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2018년 9월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임석한 가운데 송영무 당시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에 서명한 후 취재진을 향해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전문가들 "단순 엄포성 담화 아냐…남북합의 파기 명분 쌓기"

전문가들은 이번 김 제1부부장의 담화문을 단순 엄포성 발언으로 보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판문점선언과 남북군사합의 등을 파기할 수 있는 '명분 쌓기'의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담화문을 노동신문에 게재했다는 자체는 대남 태도에 있어 그간 수위조절을 해왔지만 이제는 공세적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홍 실장은 "대북전단 문제는 정부가 강하게 컨트롤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이를 알고 있으면서 남측이 난처해하는 걸 소재로 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도적이라는 것은 단순 압박이 아닌 어떤 목적이 있다는 것"이라며 "대남 전략을 냉대 이상의 공세적인 관계로 전환하면서 여차하면 기존 합의들을 파기할 수 있는 명분을 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도 "북한은 교류·협력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아픈 부분을 건드린 것"이라며 "향후 정부의 대북전략이 북한이 원하는 기대에 충족하지 않으면 대북전단 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문 센터장은 북한이 지난 2014년 10월 대북전단을 향해 고사포를 쏜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는 남북군사합의 때문에 비슷한 조치를 못하고 있지만 파기시키고 과거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위협도 담화문에 녹아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재개 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긴급기자회견 '금강산 남북협력사업, 이대로 끝낼 수 없다. 정부는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를 당장 선언하라!'에서 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전문가들 사이서 다른 시각도…"관계 개선 조건 제시한 것…남북협력 관심 보인다는 방증"

아울러 정부의 '남북 독자협력 공간' 창출 노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제조건을 제시했다는 분석도 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북한은 장기적으로 볼 때 항상 남북관계를 나쁘게만 만들 수는 없다"며 "필요에 따라 (경제협력 등) 남북관계를 전향적으로 해야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김 제1부부장 담화는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북한의 요구사항을 드러낸 것"이라며 "정부도 남북관계의 전향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조치를 하나씩 밟아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한미군사훈련, 전략자산의 한반도 반입 중단에 이어 대북 전단지 살포 중단을 제도적으로 막는 장치를 만들라는 조건을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남북관계 개선의 여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관계 개선을 위한 조건들을 제시하면서 우리 정부의 돌파 의지와 역량을 계속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사진=뉴스핌 DB]

◆ 통일부, 김여정 담화 발표 반나절도 안 돼 "대북전단 중단 법률 검토 중"

한편 정부는 이날 접경지역 대북전단 살포로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걸 막기위해 법률적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의 담화문이 나온 지 불과 반나절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대북전단 조치' 관련 브리핑에서 "살포된 전단의 대부분은 국내 지역에서 발견된다"며 "접경지역의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부담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방역협력을 비롯해 접경지역 국민들의 생명·재산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경지역에서의 긴장 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이미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검토하고 있는 방안의 구체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단 정부안으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여 대변인은 아울러 '김 제1부부장의 담화문이 나온 날 대북전단 조치 의사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북전단은 판문점선언에 관련된 사항"이라면서 "이행 차원에서 이전부터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판문점선언 2조 1항에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 중지" 내용이 명시돼 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