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증시 중국 인터넷 테마 종목 홍콩 U턴 행보 가속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10:59

최종수정 : 2020년06월04일 10:59

미증 갈등 격화 융자 갈수록 어려워져
중국 직접 겨냥, 기업 회계 관리 감독 강화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월가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 신경제 기업들중 미중 무역 전쟁으로 미국 정부와 자본시장의 압력이 거세지면서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포탈 회사 왕이(網易, 넷이즈)는 지난 2일 홍콩거래소에 정식 주식 공모서를 제출했다. 왕이는 11일 홍콩 거래소 상장 기업으로 닻을 올린다.  중국 대형 인터넷 기업중 지난해 알리바바에 이어 미국 증시와 홍콩 거래소 동시 상장 기업이 또 하나 탄생하는 것이다.

같은 뉴욕 증시 중국 상장사인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JD)도 이미 홍콩거래소 2차 상장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중국 기업들의 홍콩 거래소 2차 상장붐은 미중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최근 중국 기업의 부실회계 등을 겨냥, 회계감사 관리 감독을 강화한 외국기업 문책법안을 통과시킨 뒤 미국 증시의 중국 기업 생존 여건이 한층 열악해진데 따른 것이다.

중국 인터넷 빅3인 BAT의 일원으로 알리바바와 함께 미국 증시에 상장한 바이두(百度)도 홍콩 2차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리옌홍(李彥宏) 창업자는 5월 21일 미국의 압력이 두렵지 않다며 홍콩 거래소 등에 2차 상장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하에 홍콩과 중국 본토 자본시장은 회귀 상장과 2차 상장의 길을 터 주기 위해 적극적인 규제완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홍콩증권거래소는 2018년 이후 대주주가 경영권을 수월하게 방어할 수 있는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최근 미국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기술 기업들의 홍콩 증시 2차 상장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루이싱 커피는 부정회계 적발로 미국 당국으로 부터 상장폐지 통보를 받았다. 중국 베이징 중심가 첸먼 대가에 자리한 루이싱 커피 매장.  2020.06.04 chk@newspim.com

이런 조치가 나온 직후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미국증시에 상장돼 있는 알리바바는 2019년 11월 26일 홍콩 거래소에 정식으로 2차 상장의 명퍠를 내걸었다.

중국 기업들의 홍콩거래소 2차상장 붐은 미중 대립과 함께 미국 자본시장에서 중국기업들의 생존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미국 상장 중국 테마 기업들은 상장초기와 달리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점점 밀려나는 상황이다. 특히 부실 회계 등의 약점으로 공매도 세력의 공격대상이 되거나 회계 조작으로 퇴출 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인기가 급랭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교육기업 건쉐이쉐(跟誰學, GSX)는 최근 1년내에 8 차례에 걸친 공매도 공격을 당했고 루이싱 커피(瑞幸咖啡)는 회계조작 혐의로 상장폐지 통보를 받고 강제 퇴출되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 루이싱 커피의 회계조작은 중국 증시 전체 중국 기업들을 신용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한편 중국 둥팡차이푸 통계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는 현재 약 300개의 중국기업이 상장돼 있다. 이 가운데 상위 20개 사의 시가총액이 미 증시 전체 중국 기업 시가총액의 87%를 차지하고 알리바바 한개사의 전체 시가총액 비중이 근 30%에 달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