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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야, '평화 시위에 최루탄' 트럼프 비판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09:16

최종수정 : 2020년06월04일 12:41

펠로시, 자신의 성경 들어 보이며 트럼프 비판
매코널, 민주당 트럼프 비판 결의안 추진 저지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민주당 지도부와 공화당 의원들이 2일(현지시간) 전날 백악관 인근 평화 시위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방식에 날선 비판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시위로 비롯된) 혼란이 우리를 집어삼키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리얼리티 쇼를 끝낸 뒤, 독재의 사다리를 타고 내려온 것에 대해 기뻐하며 침대에 누웠을 것"이라며, "라파예트 광장의 전투에서 바 장군(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무장하지 않은 사람들을 이기는 장면을 보느라 그의 리모콘이 닳아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라파예트 공원에서 줄 선 진압 경찰들 사이로 지나가고 있다. 2020.06.01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주 정부에 주방위군 증원을 요구하고 주와 시 등 지방정부가 시위 진압에 실패할 경우 연방군을 투입하겠다고 경고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에서는 평화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은 최루탄 등을 발사해 시위대 해산 작전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이 종료된 뒤 바 장관, 다른 참모들과 함께 시위대가 사라진 라파예트 공원을 가로질러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를 찾아가 성경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교회 방문은 자신의 지지 기반인 보수 세력의 구심력을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바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전 라파예트 공원에 있던 시위대를 해산시켜줄 것을 직접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경찰의 최루탄 사용을 언급하고,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비꼬듯 자신의 성경을 흔들어 보이며 그러한 공격적 행위는 워싱턴DC에서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 대통령이 다른 많은 대통령의 선례를 따르는 최고 위치의 (사회) 치유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그의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나왔다. 벤 사세 공화당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폭동을 일으킬 권리는 없지만 헌법에 근거해 기본적으로 시위할 권리는 있다면서, 사진 촬영을 하려고 경찰을 동원해 평화 시위대를 해산시킨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했다.

존 툰 공화당 상원의원은 전날 연방군 투입 가능성을 거론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 "주 등 지방정부가 대응하는 방안을 선호한다"며 연방군 투입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 대응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추진하려하자 이를 저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결의안은 전날 백악관 인근 평화 시위대에 최루탄 등을 사용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2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씨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8일째 벌어졌다. 플로이드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관이 체포돼 기소됐지만 시위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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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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