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 GDP 1919조, 전년比 1.1% 증가
제조업·서비스업 증가세 둔화·건설업 부진 계속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로 속보치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115달러로 뒷걸음 쳤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9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작년 실질 GDP가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명목 GDP는 1919조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
분기별로 보면 1분기 -0.3%, 2분기 1.0%, 3분기 0.4%, 4분기 1.3%의 흐름을 보였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0.9% 하락했다. GDP디플레이터는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물가요인을 포괄하는 종합적 물가 수준을 나타낸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건설업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1.3% 성장했으나, 전년(3.3%)대비 성장세가 둔화됐다.
서비스업 역시 2.9% 성장했으나 전년(3.8%)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의료,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의 증가세는 둔화됐다.
건설업은 2.5% 역성장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건물건설은 주거용 건물건설이 줄어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1.7% 증가에 그친 한편,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및 물건비 지출이 늘어 6.6% 큰 폭 증가했다.
작년 실질 GNI는 전년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전년보다 확대됐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전년에 비해 큰 폭 확대되면서 실질GDP 성장률(2.0%)에 미치지 못했다.
1인당 GNI는 속보치 대비 소폭 상향 수정됐다.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4.3% 감소한 3만2115달러를 기록했다. 원화로는 3743만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미달러화 기준으로 1만7381달러로 전년대비 3.8% 감소했다. 원화기준으론 2026만원으로 전년대비 1.9% 늘어났다.
총저축률은 34.7%로 전년(35.9%)보다 1.3%p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직전년(31.5%)보다 0.3%p 하락한 31.2%를 기록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