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미국 콩·돼지고기 구매 중단"…격화되는 미중갈등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02:52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09:53

블룸버그 "1단계 무역 합의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절차 후, 중국의 반격 가능성 거론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법제화 강행을 계기로 미중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대두 같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만약 사실이라면,  1단계 무역 합의가 결국 파기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의 핵심 사안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시지간)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관리들이 자국의 최대 곡물 회사인 중량그룹(COFCO)과 중국비축양곡관리공사 등 주요 국영 회사에 대두를 포함한 일부 농산물 구매를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바이어들이 확인되지 않은 양의 미국산 돼지고기 주문도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이 같은 중단은 어렵게 성사된 1단계 무역 합의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음을 보여주는 최신 징후"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법제화 시작을 이유로 홍콩의 특별 지위 박탈 절차를 시작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중국 정부 차원의 '반격'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노골적인 '중국 때리기'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1단계 무역 합의 파기를 비롯해 중국과 모든 관계를 단절할 수 있다는 강경 발언을 수시로 해 왔다.

따라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중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미중 양국은 지난 1월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제품을 대규모로 더 사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1단계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17년에 비해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사기로 했다. 첫해 767억달러, 두 번째 해에는 1233억달러어치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이 합의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만 365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1분기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액은 34억 달러에 그쳐 예년보다도 크게 줄어들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