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대면 불발'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1조원대 '재산분할' 쟁점 본격화

기사입력 : 2020년05월26일 18:29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07:30

최태원·노소영, 2차기일 불출석…8분 만에 종료
"서로 제출한 재산목록 확인하는 절차 거쳐"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최태원(60) SK그룹 회장과 노소영(59)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은 당사자 출석 없이 약 8분 만에 끝났다. 양측 법률대리인이 법정에서 서로 특정할 재산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침에 따라 재산분할 쟁점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전연숙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5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월 18일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MS 개정선포식에 참석, SKMS 14차 개정 취지와 핵심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 2020.02.20 sjh@newspim.com

이날 재판에는 최 회장과 노 관장 모두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SK 측은 최 회장 불출석에 대해 "재판 전 과정에서 필요할 때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며 "직접 출석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직접 출석해 소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열린 첫 변론기일에 출석해 "최 회장이 가정으로 돌아온다면 모든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노 관장에 대해 법률대리인은 "(그 입장은) 같다"면서도 이날 불출석한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노 관장 측은 이날 오후 5시 8분께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법원에서 내린 재산명시 명령에 따라 저희 측과 상대방 측 재산에 대해 서로 특정할 부분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재산목록에 대한 보완요청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낸 재산목록 중 어떤 재산을 갖고 있는지 불분명한 것을 특정해달라는 취지"라면서 "상대방도 저희 쪽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원에 따르면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8일 재판부에 재산목록을 제출했다. 노 관장 측도 지난 11일 재산목록을 낸 데 이어 전날(25일)에는 재산목록 보완요청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양측에서 제출한 재산목록을 두고 재산분할에 관한 공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 관장이 청구한 재산분할 규모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 지분의 약 42.29%로 당시 SK 주식 종가 기준 1조30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한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자신과 노 관장의 혼인 관계가 이미 오래 전 파탄났다며 이혼 의사를 밝혔다. 또 내연 관계의 여성과 사이에 혼외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노 관장이 거부해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이들은 이듬해 정식 이혼 소송에 이르게 됐다.

당초 최 회장이 제기한 이혼 소송은 지난해 같은 법원 가사3단독부에서 변론이 진행되다가 노 관장이 맞소송을 제기하면서 합의부로 이송돼 재산분할 소송으로 번졌다. 

shl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