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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백악관, 中 약탈적 경제 관행·인권침해 비판 보고서 발간"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15:24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15:2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발원지 조사를 놓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약탈적(predatory) 경제 관행과 군비 증강, 허위 정보 운동, 인권침해 등 중국의 악성(malign) 행위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 도중 브리핑 문서를 살펴 보고 있다. 2020.04.29 [사진=로이터 뉴스핌]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AP에 20쪽 분량의 보고서가 미국의 대(對)중국 정책의 변화를 알리는 내용이 아니며, 중국의 질병 대처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을 폭 넓게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보고서 발간으로 오는 11월 대선 유권자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길 바란다는 것이다.

이 관리는 "미국은 지난 20년 동안 중국이 시장을 더 넓게 개방하고 중국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며 중국 군 장교들에게 미국의 최고 기술과 훈련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 중국이 어떻게 해서든 자유화(liberalize)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대신 중국은 1989년 톈안먼 광장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사살한 이후 그 어느 때 보다도 권위주의적이게 됐고 중국 공산당은 전 세계적으로 정치사상을 더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는 "40여년이 지난 지금 이러한 (미국의) 접근법이 중국 내 경제·정치 개혁의 범위를 제약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의지를 과소평가한 것이 된 게 분명해졌다"며 "지난 20년 동안 개혁은 둔화, 정체, 또는 번복했다"고 적시됐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상징성과 화려한 보여주기식 외교를 위해 중국과 관계를 맺는 것을 "가치 없는"(no value)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용한 외교가 헛된 것으로 판명될 때 미국은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보고서에 적혔다.

중국은 또한 군사력 증강, 사이버 해킹, 약탈적 경제 관행을 종식시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약속은 "깨끗하고 공허한 약속들로 뒤범벅이 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 시절 중국은 상업적 이득을 위해 미국의 기업 비밀을 절도하는 사이버 행위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고 트럼프 대통령 임기 첫 2년 동안에도 같은 약속을 했지만 지난 2018년 말 미국 등 12개국은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노리고 해킹해 기업 정보를 여전히 빼가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1980년대부터 중국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여러 국제협정에 서명했지만 전 세계 위조의 63%는 중국에서 유래됐다"며 "세계 합법적 기업에 수천억달러의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비시장적 경제 구조와 무역과 투자에 대한 국가 주도의 접근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정치 개혁도 마찬가지로 위축되거나 역전되어 정부와 중국 공산당의 구분은 침식하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시진핑 주석이 임기 제한을 없애 사실상 임기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한 것은 이러한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국내 적합성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로 지방 관리들은 '시진핑 사상'에 대한 이념적 일치성을 보여주기 위해 지역 도서관에서 책을 태우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썼다.

이밖에 중국 당국은 또 100만명 이상의 신장 위구르인과 다른 소수민족인들을 세뇌 수용소에 구금하고 있으며 강제 노동, 이념적 세뇌, 신체적·심리적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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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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